신고리원전 2호기에서 수소가스가 누출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원전 출력을 낮췄다.
원전 출력을 낮춘 것은 수소가스의 역할이 터빈 가동에 따른 열을 식혀주는 것으로 수소가스 누출로 인한 수소농도 저하는 터빈의 열을 충분히 식힐 수 없는 냉각기능 저하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오전 3시38분께 신고리 2호기의 터빈실 내 수소가압기(T자형 엘보)에서 수소가스가 누출돼 누출 지점을 밀봉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한수원은 원전의 출력을 83% 수준으로 낮췄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확한 가스누출 원인과 경로를 파악해 추가 누출이 없는지 확인한 뒤, 수소가스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확인한 뒤 출력을 100%로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누출된 수소가스는 폭발을 일으킬 만큼 다량 누출된 것은 아니어서 폭발사고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인체에 무해해 가스 흡입으로 인한 사고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