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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06 15: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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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영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강원도가 지역 부존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원료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 가운데 산·학·연·관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제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사항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료산업 국산화와 육성을 위해선 광물찌꺼기(광미)의 활용과 처리, 국내자원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김익환)은 5~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신소재 원료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원지역의 신소재 원료산업을 육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성장거점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역자원기반 신소재 원료산업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강원테크노파크(원장 이철수), 광해관리공단,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YEMI, 원장 이태영)) 관계자와 산·학·연·관 전문가 및 강원지역 기업인 80여명이 참석했다.

신소재 원료산업 육성사업은 지역지원을 기반으로 첨단신소재 원료산업과 업사이클링(Up-Cycling:재활용품을 활용해 가치가 더 높은 새 제품을 만드는 것) 원료산업 육성을 목표로 2014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3년간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총 2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원료 양산화 및 제품적용을 위한 시험생산 지원 △인프라 활용 지원 △수요패키지 지원 △기술정보 제공 및 네트워킹 등이 추진된다.

주관기관인 강원TP는 신소재 원료산업 기업지원을, 참여기관인 YEMI는 업사이클링 원료산업지원을, 광해관리공단은 원료산업육성 솔루션 제공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자원을 이용한 고기능 원료소재화 분야 기술기획(신현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책임연구원) △광물찌꺼기 무해화 및 원료소재화 개발동향(신영훈 광해관리공단 부장) △타이타늄 광석 및 나노소재 응용(최원열 강릉원주대 교수) △텅스텐소재 현황과 활용기술(김형태 세하믹기술원 이천분원장) 등이 각각 주제발표돼 원료산업 육성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패널토론을 통해 개선사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원료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점으로 광미의 활용과 처리 문제가 거론됐다. 광미는 채광한 광석에서 유용 광물질을 회수하고 남은 저품위 미세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고농도의 중금속을 함유하기도 하고 인접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와 비용투자가 필요하다. 해외의 경우 광미 관리 소홀로 광산 인근 마을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도 종종 있다.

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저품위의 광미를 품질을 높여 자원화 한다는 것은 이익이 크지 않아 상당히 어렵다”며 “국내 원료산업 육성에 필요한 광산개발이 미진한 가장 큰 이유는 광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를 위해 관련법령을 완화해 광미를 타지역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재활용 및 기술개발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영훈 광해관리공단 부장은 “광미라고 해서 모두 중금속이 함유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농경지 바닥재, 소일 시멘트, 벽돌·기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폐기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사실상 재활용이 어렵다”며 “광미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공정은 간단하고 대형화 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자원 활용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과 제도마련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신현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책임연구원은 “석회석 기반 응용제품이 해외에선 300개에 달하지만 한국은 100개에 불과한 것은 우리나라 자원 관련산업의 폐쇄성과 영세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연구하는 학·연이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 원료소재기업들이 각자 규격을 정립한 것과 같이 원료소재 국산화와 시장확대를 위해선 표준화·규격화·신뢰성 평가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인재 광해관리공단 팀장은 “공단이 원주로 이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신소재원료산업 육성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 교류, 애로 기술 지원, 신사업 발굴 등에 나서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태영 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다수 국내기업들이 핵심 원료소재는 수입하고 가공·부품화하는데 치우쳐져 있어 소재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빠른 시장변화와 첨단산업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소재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신소재 원료산업 육성사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종합토론에서 이희수 부산대 교수(맨 右)가 좌장을 맡아 건의사항과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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