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2014년 매출이 전년대비 6.2% 상승한 3조1,39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445억,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저유가로 인한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업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폴리실리콘 등 기초화학 부문의 실적이 호전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폴리실리콘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판매량이 전년대비 17% 늘었고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또한 소다회와 NF₃ 등 특수가스 매출도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늘어났다.
OCI는 1분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P3.9 디보틀네킹 기계적 완공이 예정돼 있어 약 10%의 원가가 개선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OCI는 총 5만2천톤의 생산캐파를 확보해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점유율이 17%로 확대된다.
실적발표회에서 이우현 OCI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저유가가 태양광 발전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수요는 53GW로 전년대비 2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본블랙, 벤젠, TDI 등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사업부문은 유가급락과 정기보수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부진했다.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1분기에도 수익성이 저하될 전망이어서 OCI는 원재료 구매 협상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OCI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CPS 프로젝트, 열병합 발전소 등 최우선 전략과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카본블랙, 콜타르 정제사업을 파트너와 함께 추진하고 재무 안정성 향상을 위해 미국과 국내에 있는 태양광발전소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