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광필름 출원동향 (2004.01.01.~2014.12.31.).

한국이 전세계 1위인 LCD에 이어 편광필름까지 활발한 특허출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LCD TV 의 선명한 화면과 저소비전력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의 특허 출원이 최근 3년간 62%나 증가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현재 한국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CD TV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편광필름의 특허출원은 2011년 190건에서 2014년 308건이다.

세계시장 1위에 따른 국내 LCD TV업체들의 편광필름 수요 증가 및 달러 강세로 국내 광학필름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편광필름의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편광필름의 출원동향은 LCD TV의 발전방향과 동일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요 출원기술로는 여러 가지 광학필름을 편광필름에 일체화시켜 LCD 패널의 두께를 줄이는 기술, 편광 성능을 향상시켜 화질의 선명도를 개선하는 기술, 편광 과정에서 손실되는 빛을 재활용하여 휘도(밝기)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줄이는 반사형 편광필름 기술 등이 있다.

특히 3M이 독점하고 있는 반사형 편광필름의 경우 가격이 높아 아직은 주로 고급 대형 LCD TV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UHD TV 출현 등 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3M DBEF나 신화인터텍 CLC, 미래나노텍 NF시트등 회사에서 대체기술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편광필름 업체들은 세계 1, 2위 LCD TV 업체를 든든한 캡티브 마켓(전속시장)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필름소재에서는 대일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중국업체의 추격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재기술 확보와 함께 해외 후발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특허출원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뱅크(iHS, 2013년 06월)에 따르면, 전세계 TV시장에서 LCD TV의 비중이 2011년 83%에서 2015년에는 98.4%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바, LCD TV의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의 세계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LCD TV 구조 및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