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뿌리기술을 이용해 수요기업이 겪고 있는 제품의 품질·원가·디자인 등에서의 애로를 해소시켜 뿌리기업과 수요기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르노삼성 자동차(수요기업)-아산(뿌리기업)’ 등 대표적 수요기업 5개사, 뿌리기업 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뿌리기업·수요기업 간 기술협력 협약식’ 을 열고 22개의 기술협력 사업을 시작한다.
숨어있는 기술이라는 뿌리기술의 속성상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뿌리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요기업도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도울 뿌리기술을 찾지 못해 제품 개발과 양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업부는 뿌리기업의 기술과 수요기업을 만나게 하는 장을 마련, 총 51개의 기술협력 계획을 발굴해 이중 선정된 22개 우수기술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뿌리기업과 수요기업간의 협력 촉진을 위해 뿌리기업의 시제품 개발비용(기업당 1억원이내)를 지원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요기업의 원가절감, 품질향상, 디자인 개선 등의 효과와 뿌리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매출증대 효과가, 장기적으로는 뿌리산업과 수요산업의 성장으로 제조업 자체의 혁신 역량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뿌리기업-수요기업 간 기술협력 지원사업’을 해외 글로벌 수요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상승으로 원가상승의 어려움을 겪는 열처리·주조업종에서 에너지절약형 공정·장비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뿌리산업 첨단화·고도화 시책이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순파 산업부 뿌리산업팀장은 “제조업 혁신 3.0’의 달성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가 더욱 중요하다”라며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를 통해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뿐만 아니라 주력제조업의 혁신역량도 적극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