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3-03 16:11:23
기사수정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GM이 오는 6월 연산 4만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베카시(Bekasi)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M이 1995년 인도네시아 내 오펠 브랜드의 CKD 공장을 최초로 설립했으나, 2005년 경기 둔화로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생산을 중지했다.

2013년 5월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4만대 규모의 베카시 공장을 재가동했으며 현재 쉐보레 브랜드의 스핀을 단일 모델로 생산 중이다.

재가동 당시 GM은 현지생산 체제 구축 및 딜러망 확충 등 공세를 강화해 인도네시아 내 점유율을 2020년 1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었으나, 불과 2년 만에 공장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

이 같은 공장 폐쇄 결정은 판매 부진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 및 현지 공급망 부족에 따른 부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egment Y에 따르면, 2014년 GM의 주력 모델인 스핀 판매가 약 7,500대로 전년비 46.4% 감소하면서 GM 점유율이 2013년 1.4%에서 2014년 0.9%로 하락했다.

이는 경쟁 모델인 도요타 아반자, 스즈끼 에르티가 대비 각각 12.8%, 14.6% 가량 높게 책정된 가격이 경쟁력에서 밀렸고, 단일 생산 모델인 스핀의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도 2013년 27.4%에서 2014년 18.7%로 약 10%p(Segment Y 기준) 감소했다.

또한 현재 엔진,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을 아르헨티나와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재료비 등 높은 원가 구조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GM은 당분간 판매를 전량 수입으로 대체하고, 2017년 중국 내 합작사인 상하이GM우링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딜러망을 활용해 쉐보레 브랜드의 SUV 모델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며, 한국을 포함한 해외공장에서 올란도와 트레일블레이저, 캡티바 등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하이GM우링 기반의 신규 합작사를 설립해 2017년부터 우링 브랜드의 저가 MPV(multi purpose vehicle, 다목적 자동차)를 연간 15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합작사는 상하이GM우링과 상하이기차 각각 80%, 20%를 출자했으며, 상하이기차, GM, 우링이 각각 65%, 35%, 5%의 지분을 보유했다.

향후 GM 판매는 단기적으로는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나, 장기적으로는 신규 합작사 모델을 통한 저가시장 공략으로 일본업체의 아성에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이 단기적으로는 SUV 중심의 수입 판매 방식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 관세 부과(역외 완성차 40%)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로 공장 폐쇄 이전 수준의 판매 확대까지는 제약이 있을 전망이다.

GM은 과거 인도네시아 시장에 조기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등 일본업체에 비해 제품의 현지화 및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열세해 판매가 부진했다.

향후 우링 브랜드 모델을 통해 약 5,000달러 이하의 저가 MPV 시장을 공략하면서 일본업체 주도의 경쟁구도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43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