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6.03 (월)
코팅 및 페인트 세계 1위 기업 악조노벨(AkzoNobel, 대표이사 손민구)은 소비자 가전과 자동차 및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위한 올해 컬러 트렌드를 발표했다.
악조노벨은 24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사업분야 중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전·모바일·자동차 내장 코팅 재료의 컬러로 ‘스무드 쿠퍼(Smooth Copper)’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무드 쿠퍼는 작년 말 발표한 2015년 유망한 컬러로 선정한 쿠퍼 오렌지(Copper Orange)와 일맥상통하는 색감으로 건축용 내부 인테리어 사업부에서 쿠퍼 오렌지가 인기라면 가전·모바일·자동차 내장재로는 스무드 쿠퍼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무드 쿠퍼는 기본 색이 금색(Gold)보다 좀더 자연친화적인 구리색(Copper)이 일상생활에 스며들면서 특별함을 자아낼 수 있는 색감을 의미하는 용어로 우아하면서도 장난끼 있는 듯한 느낌을 살린 색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PC, 태블릿 등 무선(wireless), IT시장에서는 기존 검정색과 하얀색에 치중돼 있던 2013년 모바일 시장이 2014년 은색과 회색이 가미된 검정색이 인기를 끌었고, 단순색이 코팅된 비중과 함께 실제 메탈(금속)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코팅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점점 색감 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질감까지 염두에 둔 소비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표면 프린팅에 대한 다양한 질감 시도가 있었으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결국 금속느낌이 나는 코팅제가 시장의 45%를 차지했다.
자동차 외장제의 경우 2014년 SUV에서는 하얀색에서 은색, 검정색 부분 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붉은계열과 노란 계열을 포함한 갈색계열 자동차 또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세단도 SUV와 마찬가지 패턴을 갖지만 두드러진 점은 파란색 계통이 크게 증가했으며 내장제는 의자, 벨트 손잡이 등 부위별로 다양한 선호도가 나타났다.
검정이나 베이지 계열로 한가지로 통일하거나, 외장과 일치시켜 비비드한 색으로 통일하거나, 단순 나무 필름뿐만 아니라 나무 질감까지 표현된 것, 과거 반짝반짝한 은색의 도어 트림이 부드러운 구리색으로 트렌드가 변화했다.
악조노벨이 올해 트렌드를 ‘스무드 쿠퍼’로 선정한 배경을 악조노벨의 장식용 도료 사업부가 운영하는 미학 센터(Aesthetics Center)와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슬릭타 악조노벨 특수 코팅 사업부 대표는 “한국은 가전과 모바일, 자동차 부분에서
세계에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즐비하고,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민감해 악조노벨의 중요한 사업지이다”라며 “세계 130조 도료시장에서 한국 시장은 4조5천억 수준이지만 한국 R&D팀에서 개발한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다”라며 회사는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악조노벨은 페인트와 특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약 80개국에 4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Dulux, Sikkens, International, Interpon 및 Eka 와 같은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