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 비철 금속 가격 동향(자료 : Bloomberg).

LME 전기동 가격이 칠레 홍수로 인한 광산 폐쇄 소식에 3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26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6,174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가인 칠레에서 홍수로 인한 광산폐쇄소식으로 전기동은 공급우려가 심화되면서 급등으로 이어졌다.

칠레 광산폐쇄로 인한 16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유보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전세계 1위 구리 생산자 칠레 코델코(Codelco)사는 칠레 북부지역에 위치한 모든 광산을 전일 폐쇄했다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아타카마(Atacama)지역이고 홍수피해 상황이 개선되면 점진적으로 광산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 미 연준 FOMC 정례회의 이후 약세 흐름을 나타내던 달러화는 금일 하락폭을 확대하며 전기동을 포함한 상품가격을 지지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지역 10개국이 예멘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으로 유가와 금도 급등했다.

런던 소재의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사에 따르면 광산 수급우려가 조금은 과장된 것 같아도 확실히 올해 전기동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올 중반까지 전기동은 톤당 6,500달러까지 상승해 올 연말까지 톤 당 7,200달러까지 상승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장시 코퍼(Jiangxi Copper) 회장 리 바오민(Li Baomin)은 향후 2∼3년 동안 구리가 현 수준 부근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까지 중국 경기 부진과 달러 강세가 전기동 가격을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