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 초산에틸에 대한 덤핑조사가 본격 추진된다.

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는 지난 26일 제340차 회의를 개최해 인도산 초산에틸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 덤핑사실 및 그로 인한 실질적 피해가 있음을 인정하고 본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산 침엽수 합판에 대해 덤핑방지관세부과를 위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초산에틸 생산기업 한국알콜산업(주)은 지난해 9월26일 인도산 초산에틸의 덤핑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덤핑조사를 신청했으며 이에 무역위는 4개월간 예비조사를 진행했다. LCD패널 점착제, 잉크, 페인트 등으로 사용되는 초산에틸의 국내시장 규모는 약 1450억원으로 국내산 37.9%, 인도산 12.6%, 기타국(반덤핑관세가 부과중인 중국산 등) 제품이 49.5%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률, 국내산업피해 및 덤핑방지관세부과 수준 등을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또한 무역위는 중국산 침엽수 합판의 덤핑으로 국내 합판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한국합판보드협회의 조사신청에 대해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침엽수 합판은 주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용 및 건축 내·외장재, 인테리어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약 2,500억원(2014년 1~9월)으로 국내산 합판이 53.9%, 중국산 침엽수 합판 41.0%, 기타국 침엽수 합판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6월경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여부 등을 결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