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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01 14: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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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사 2015년 상반기 정기보수 일정.

산업용 액체탄산(L-CO₂)업계가 주요 원료공급처인 석유화학사의 잇달은 정기보수로 인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수급불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삼성토탈 등 NCC(납사분해설비) 업체들은 3월부터 5월까지 정기보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통 정기보수는 4년 간격으로 실시되는데 LG화학 대산공장은 3월20일부터 4월9일까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은 4월6일부터 24일까지, 삼성토탈 대산공장은 4월19일부터 5월9일까지 예정돼있다.

이들 공장에서 발생하는 원료가스로 생산되는 탄산은 약 700톤/일으로 전체 생산량(2014년 기준)의 23%에 달한다. 업체별로 보면 태경화학이 300톤/일로 가장 많고 창신화학(240톤), 덕양(110톤), 선도화학(45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정기보수 일정이 길지 않고 여러날 겹치지 않는데다 탄산업계의 원료공급처 다변화 노력으로 인해 수급상황이 ‘공급대란’ 수준까지 심각해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탄산업계는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름철 탄산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재고를 미리 비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탄산시장의 경우 가격적인 문제로 외국에서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물량이 모자라면 전방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탄산 메이커들은 일반적으로 탄산수급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을 경우 타 메이커에서 사들여서 고객사에 공급하는데, 전체 탄산물량이 부족해지면 대책이 없다. 일례로 지난 2008년 석유화학사들이 유가상승에 따른 감산과 함께 정기보수가 겹치면서 탄산 공급부족이 심화됐고 이로인해 조선사들이 용접을 제때 못해 납기준수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탄산시장은 평소엔 물량이 남아돌지만 몇몇 요인으로 인해 곧바로 공급부족으로 직결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어 탄산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왔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이아이스 수출 감소과 조선시장 침체에 따른 용접용 탄산수요 위축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산업계는 고객사 적기공급을 위해 저장탱크를 늘리고 설비증설과 원료처 다변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반면 제품가격은 몇년째 제자리걸음인데 전기료 등 생산비용은 급등하고 가격경쟁이 심해지면서 대부분 기업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탄산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자 중단으로 인해 수급불안이 만성화되고 기반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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