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이사 허수영)과 베르살리스(대표이사 Daniele Ferrari)가 급성장하고 있는 접착제 시장 공략을 위해 원료소재 생산에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의 합작으로 설립된 합성고무 생산기업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 주식회사’(대표이사 최남식)는 5만톤규모의 스티렌 이소프렌 스티렌(SIS)과 스티렌 부타디엔 스티렌(SBS) 생산공장을 2018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연간 총 20만톤 규모의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및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생산공장을 201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SIS/SBS공장이 완공되면 회사는 연간 총 25만톤의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SIS/SBS 공장 신설은 핫멜트 접착제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C5모노머 분리사업으로 201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소프렌 모노머(Isoprene)공장을 통해 SIS/SBS공장에 주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베르살리스는 현재 완료된 SIS/SBS 특허 및 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 외에도 해당 사업에 대한 노하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내 합작법인을 통해 BR공장(생산능력 연간 5만톤)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시생산에 돌입한데 이어 SSBR/EPDM, SIS/SBS까지 합성고무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SIS는 스티렌과 이소프렌을 이용한 제품으로 주로 핫멜트 접착제 용도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의료, 전기 절연재, 포장 및 보호 장비 분야 등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SBS는 스티렌과 부타디엔을 이용한 제품으로 탄성 및 접착성, 변형 회복성, 가공성 등이 우수해 신발용 밑창, 완구, 스포츠용품, 일반 잡화용 제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