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철금속협회 신임 회장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선임됐다.
한국비철금속협회는 2일 임시 총회를 열고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 21대 비철금속협회장에 추대했다. 임기는 2년이다.
구자홍 신임 회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 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물심양면으로 우리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전임 풍산 류진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우리나라 비철금속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한중 FTA 등 통상문제, 환경관련 규제법령 강화에 대한 대응,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 현안문제에 적극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S그룹 창업주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경기고와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지난 1973년 LG상사에 입사한 이래, LS전선, LS산전 회장, LS 회장, LS미래원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 동생인 LS니꼬동제련의 故 구자명 회장이 지병으로 타계한 이래 지난 3월27일 열린 LS니꼬동제련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故 구자명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비철금속협회장을 맡아 업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한편 비철금속협회는 현재 정부를 상대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감축 목표량을 조정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철금속업계는 1차 계획기간 동안(2015~2017년) 온실가스를 25%나 줄여야 하는데 이는 철강업계(6.2%)나 산업계 평균(5%, 비철금속 및 석유화학업계 제외) 보다 매우 큰 감축 목표치여서 업계와 협회는 배출권 할당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행정소송도 불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