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도시 가스로 일반 가정에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부족문제 해소 적극나선다.
서울시(시장 박원순)은 지난 2일 (주)예스코 도시가스 정제시설앞에 열린 ‘바이오가스 정제 도시가스 공급사업 준공 기념식’에 참석하고 서울시와 (주)예스코가 공동으로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해 일반가정에 공급하기로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도시가스 사업자인(주)예스코는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시설설치 및 시운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해 일반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26,000㎥/일을 ㈜예스코에 공급하고, ㈜예스코는 이를 정제하여 매년 5,280,000㎥의 도시가스를 생산해 일반가정 약 7,000세대에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2009년 3월 바이오가스가 도시가스로 편입된 이후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공급할 수 있는 품질기준이 2012년 2월 개정됨에 따라 서울시와 ㈜예스코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지자체와 에너지 공급사와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이다.
㈜예스코는 유럽에서 성능이 입증된 독일 EVONIK사의 멤브레인을 적용한 바이오가스 정제설비를 국내최초로 독자개발해 고효율, 저비용의 우수한 성능을 확보함은 물론,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정제기술을 발전시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의 사업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석유환산 5,0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 폐기물의 자원화, CO2 1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 서울시는 연간 15억 정도의 수익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이번 중랑물재생센터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계기로 물재생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스 등 잠재 에너지원의 개발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해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율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사업은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을 목표로 박원순 시장이 그 동안 추진한 원전하나줄이기 시책 성과로, 현재 5% 수준인 에너지 자립률을 2020년 20%까지 높이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