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및 반도체장비용 특수 알루미나 분말 생산 전문기업 ㈜씨아이에스가 리튬이온전지(LIB) 안정성강화분리막(SRS) 소재인 세라믹 코팅용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를 국산화하고 양산에 본격 나선다.
㈜씨아이에스(대표 이성오)는 광주광역시 진곡산업단지에 50억원을 투자해 3천톤 규모의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생산에 나선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안정성강화분리막은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을 해 열적, 기계적 강도를 높여 내부 단락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높은 안정성을 요구하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LIB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안정성 강화 분리막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세계 LIB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17조원으로 2020년엔 약 4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같은기간 안정성 강화분리막 시장 규모는 2014년 1억㎡에서 6억㎡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2년전부터 LIB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모 대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분리막 강화 세라믹 코팅용에 사용되는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의 양산화 테스트를 실시했고 그 결과 품질을 인정받아 납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은 품질이 높은데다 수입산 대비 30%나 가격이 저렴해 수요처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회사는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 양산을 위해 지난해 광주진곡산업단지에 공장을 신규 건립하고 지난 3월엔 기존 장성에서 광주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지난 2012년 창립한 씨아이에스가 짧은기간에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회사의 이성오 대표는 알루미나 관련 10년 이상의 생산, 연구, 품질관리 분야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 기술진을 구축해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및 산업용 구조세라믹스 원료인 초미립 이소결성 알루미나를 국산화한바 있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에 최신분석장비를 구축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ISO 9001과 ISO14001 인증을 획득해 철저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성오 대표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 소재를 안정적인 품질로 국산화를 통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 LIB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가 특허보유하고 있는 저원가 초고순도 알루미나제조, 방열용 구상알루미나 제조, 고열전도성 소재 및 전선 난연제용 고순도 초미립수산화알루미늄 제조 기술 등을 양산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2018년엔 IPO(기업공개) 시장 진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는 특히 방열특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세라믹 IC 기판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