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가 미국에 전기차 104대 수출을 시작으로 전기차 대량수출 시대를 이끌 전망이다.
국내 전기차 최대메이커인 CT&T는 미주지역 전기차 총 공급물량 2만대 중 완성차 1차분 104대를 부산항에서 선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CT&T의 미국법인인 CT&T America와 CT&T USA를 통해서 지역별 R.A.S(Regional Assembly Sales:현지공장)에 공급되는 전기차는 미국 소비자에게 정식으로 판매되는 것으로서 미국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과 같은 대량 수출은 전기차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CT&T는 미국시장에 올해 완성차 2,000대, CKD(Complete Knock Down: 완전부품 형태)/SKD(Semi Knock Down: 반조립 형태) 1만대를 수출해 1억달러의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T&T는 미국에 향후 6개월간은 완성차로 수출하고 2단계로는 대량공급을 위해 SKD와 CKD(Complete Knock Down: 완전부품 형태)방식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후 현지조립시설이 완성되는 올해 말부터는 미국 각 R.A.S(Regional Assembly Sales:현지공장)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현지부품을 개발하여 조립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CT&T의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기차시대의 개막을 앞장서 열어가는 CT&T가 자동차의 종주국인 미국으로 대한민국의 녹색기술로 완성시킨 전기차의 대량수출을 신년부터 개시했다” 라며 “이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킨 뜻 깊은 첫걸음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으로서 IT강국을 넘어 녹색기술 강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시장 외에도 CT&T는 중국 4,000대, 일본 2,000대, 기타지역 2,000대를 수출할 예정으로 올해 총 수출 2만대와 2,400억원의 수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