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원장 김창룡)가 수행한 다양한 연구개발(R&D) 성과물이 지역 기업체의 사업화로 이어져 울산 지역의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17일 지역 대학, 연구기관들과 지역 기업 간의 기술이전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울산TP가 지역 기업과의 공동 R&D 사업(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해 517개 기업, 비R&D 사업(기술지원사업, 사업화지원사업, 기술이전사업 등)을 통해 2,633개 기업 등 총 3,150개 기업에 기술개발 등의 수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과 내용을 보면 ㈜에스피씨아이는 국내 유일의 메탈로센 촉매 생산업체로 2011년 4월에 울산TP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에 입주 후 창업해 시작품 및 제품 분석 지원을 통해 초기 매출 6,000만원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학남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해 내년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엔텍은 울산TP 입주 후 제품개발에 성공해 학남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한 업체로 울산TP 지원을 통해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고, 원자력연구원의 표면처리 분산기술을 이전받아 사용 후 핵 저장용기에 주로 사용되는 중성자 차폐재를 개발해 전량 수입되고 있던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ES다산은 울산TP 기술혁신동에 입주 후 2011년 대비 2014년에 약 3배의 매출액 성장과 고용창출이 이뤄졌다. 본래 우수받이용 덮개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였으나, 로드맵 지원 사업을 받으면서 원전 방수 방호문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이후 한수원 유자격 공급자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해 9월 한수원 납품을 위해 한수원 담당자 입회하에 방수방호문의 시범을 진행했다.
삼정E&E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울산TP의 분석 및 검증 지원을 통해 Hybrid 풍력발전기 특허를 취득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11만달러의 초도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현재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 UNCTA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와 개도국 오지 비상 전력용 장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애드위너는 PPF(Paint Protection Film, 도장보호필름), TPU(Thermoplastic Poly Urethane,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등 코팅소재 생산업체로 지원을 통해 관련 특허 취득과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터키 자동차 전시회를 통해 약 5만 불의 ‘G-Suit’ 제품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G-Suit’ 제품을 통해 확보된 거래선을 통해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필름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몰드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금형 분야 매출 3위 이내의 기업으로 지원을 통해 도어윈도우 가이드레일을 금속소재에서 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하여 사출 성형하는 공정을 개발하여 생산 중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선행 개발되고 있는 차량경량화의 일환으로 섬유성형(Fiber Forming)기술 관련해서 압착(Laminate)·사출 일체형 금형기술과 부품제조 공정을 개발 완료했다.
에스아이에스㈜는 자동화설비 전문업체로 지원을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기업 홍보물 제작, 테크니컬 바이어미팅, 통번역 지원 등을 고객사 대응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국영철도회사 IRCON社와 350억 원의 수주를 성사했고, 2010년에 글로벌스타 벤처기업, 2012년에 백만불수출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유시스는 조선과 플랜트설계 솔루션 개발업체로 지원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매출성장률 31% 성장, 연평균고용증가율 32% 증가했고, 산업안전정보시스템(u-Safety), 무인항공기(u-Drone) 등 기업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었다.
창신인터내셔날㈜은 DTH(Down The Hole) 관련 제조업체로 지원을 통해 미국 BESTMA社와 연계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고, Bauma China 2014 참가를 지원받아 현지에서 50만 불 가량의 상담을 진행하여 후속 거래 예정이다. 또한 울산시 호주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150만 달러 계약을 추진할 수 있었다.
㈜새한하이테크는 석유화학산업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업체로 지원을 통해 인사시스템 및 경영체계 구축했고, 기업 및 제품 홍보로 수출 성사 및 대리점 계약체결, 매출 성장을 이뤘다.
㈜롤이엔지는 롤 포밍 금형 및 관련 설비를 제작하는 업체로 지원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아 스프링백 저감 롤포밍 공정을 이용한 1,180MPa급 고강도강 자동차 차체부품 실사이드(Sill Side)의 교정치구를 개발해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영국 등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엔에스텍은 친환경 농약, 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울산TP의 연구전담부서 지원, 시제품제작 지원, 정밀화학소재 분석 지원 등을 받아 법제유황을 원료로 하는 액상유황 농약 및 비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고, 이·미용제품을 개발해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창출하고 있다.
엔에이치케미칼㈜은 PAG(Poly Alkylen Glycol)를 제조하여 3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로 울산TP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에 입주해 분석실 장비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개선된 성능의 PAG 개발을 위해 연구 중에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대학, 연구기관들의 R&D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울산의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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