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청이 새로운 소재로 안전성을 높힌 소방용 특수방화복이 KFI로부터 ‘KFI인정’을 받았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진종, KFI)은 지난 5일 (주)산청의 소방용 특수방화복에 대해 국내 최초로 ‘KFI인정(인정번호: 특수복10-1)’하고 그 인정서를 발급했다고 8일 밝혔다.
산청이 개발한 소방용 특수방화복은 400℃ 이상의 직접화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등을 고려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내피분리형 구조를 채택해 유지·보수 등의 사용 편의성을 살렸다.
특히, 직사고열에서도 형태안전성이 뛰어난 폴리벤즈이미다졸(PBI: Polybenzimidazoles)계 섬유와 파라아라미드(Para-aramid)계 섬유 혼방으로써 기존 방화복에 비해 열방호 성능 값이 3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소방관서 뿐만이 아니라 주물공장, 화학프랜트 등 고열에 노출된 작업자에게도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술원은 신개발품인 소방용 특수방화복의 KFI 인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방방재청과 협의해 소방용 특수방화복의 인정기준을 지난해 12월 제정하고 열방호성능시험기 등 13종 13점의 시험기자재를 확보했다. 현재 열저항성시험 등 25개 시험항목에 대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KFI 관계자는 “이번처럼 신제품이나 신기술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그 성능을 인정받아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고 시험 기자재를 확보해 소방산업의 확산에 앞장서고 우수한 소방제품 보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