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또다시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오는 5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0.3%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요금 인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하락으로 인한 LNG 도입가격 인하를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다. 새누리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이 결정됐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다.

이번 요금 인하는 지난 1월(-5.9%)과 3월(-10.1%)에 이은 세 번째 요금조정으로 이번까지 합치면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누적기준 전년 말 대비 총 24% 인하(21.7477원/MJ → 16.5165원/MJ)된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요금 인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가스 요금 인하효과를 고려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560만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이 전년대비 약 95,000원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