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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0 15: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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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 이중 3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오후 2시40분경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0여명 중 4명이 메스꺼움 등 가스중독 증상을 보여 이들을 포함해 인근에 있던 20여명이 천안 단국대병원, 당진 백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은 현재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가장 나중에 구조된 협력업체 직원 민모 씨 등 3명은 위독한 상태다.

사고 발생당시 가스저장소 건물에서 누출 경보가 울리자 협력업체 설비팀이 점검작업에 투입, 모든 밸브를 잠갔으나 가스 유출이 지속됐고 당시 건물에 있던 20여 명이 대피 도중 이 가스에 노출, 중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상자는 “‘급하다, 급하다. 사람들이 다 쓰러졌으니까 급하다’'라고 사무실로 전화를 한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없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번에 누출된 기체는 일산화탄소를 포함하고 있는 ‘LDG’라는 유독가스로, 선철로부터 강을 생산하는 LD전로에서의 탈산공정 중 발생한 가스를 일컫는다.

LDG는 무색 무취의 유독가스로 주성분인 일산화탄소(CO)외에도 이산화탄소(CO₂), 수소(H₂) 등의 기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중 가장 유독한 가스로 알려져 있다.

가스가 누출된 곳은 바로 LDG를 탱크에 저장했다 고압으로 배관을 통해 보내는 설비였으며 가스에 노출된 회사 직영 및 협력업체 직원들은 사고당시 이 설비에서 작업 중이었다.

현대제철 측은 사고 직후 가스 재활용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고 저장탱크에서 누출된 것인지 배관에 결함이 생겼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및 관리감독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유독성 가스인 LDG를 재활용해 공장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오는 4월 종합준공식 행사를 앞두고 있었으나 가동 1개월여 만에 안전사고가 발생해 향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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