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구자홍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왕성한 활동에 나서며 비철금속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동생인 LS니꼬동제련 故 구자명 회장 타계 이후 지난 3월 2년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과 금, 은 등 귀금속을 생산하는 연매출 7조2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으로 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복귀 후 바로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직을 수락했다. 현재 비철금속 업계는 탄소배출권 및 한중 FTA 등 해결해야할 굵직한 사안들이 많아 구 회장의 취임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또한 구 회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4개국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4월22일 칠레 쉐라톤 산티아고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경제포럼’에서는 LS니꼬동제련과 칠레 국영 금속기업인 코델코와의 합작 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총 9,600만달러를 투입, 귀금속 회수기업 ‘PEM’을 설립하고 이달 초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에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자리에는 구자홍 회장을 비롯해 알베르또 아레나스 재정부 장관, 안드레스 로메로 국가에너지 사무총장 등 칠레 정재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구 회장은 이달 중순 칠레에서 열린 세스코(구리광물연구센터) 위크(Week)에 참석했다. 매년 개최되는 CESCO 주간에는 BHP빌리턴, 프리포트맥모란, 코델코 등 전세계 주요 광물개발업체와 동 제련기업, 가공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업계 정보를 나누며, 시장환경에 대해 전망한다. 특히 구 회장은 이 기간 세계 동시장을 좌우하는 유력인사인 패트릭 쿠센 세스코 의장과 넬슨 피자로 코델코 CEO, 디에고 에르난네스 안타파가스타PLC CEO 등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세계 탑클래스 금속기업으로 성장시킨 故 구자명 회장의 타계로 가라앉았던 회사 분위기가 구자홍 회장 적극적인 행보로 인해 활기차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