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1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 글로벌 판매 증대에 힘입어 매출은 선전했지만 신흥국 경기침체 여파로 수익성은 부진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13조9,944억원, 연결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가전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시장수요 침체,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4,3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6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TV시장 계절적 비수기 및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으며 영업손익 역시 손실을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3조5,9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MC사업본부 최대 매출액이다.

이같은 매출 증대는 전략 스마트폰 ‘G3’의 글로벌 판매와 북미지역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1,540만대로 스마트폰 판매 이래 1분기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4조64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7% 성장한 것이지만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신흥국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29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148%),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이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매출 3,8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24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차량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선행 R&D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 강화와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제조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가전 시장은 에어컨, 냉장고 등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면서 H&A사업본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과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전기 자동차 및 스마트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분야의 사업기회가 확대되면서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