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의 사염화규소(SiCl₄) 누출이 환경영향이 확인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24일 OCI 군산공장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급본부(본부장 : 환경보건정책관)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설치하고, 화학물질안전원에 사고수습지원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인근 작물 피해등 환경영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3일 오전부터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화학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인근 지역에 대한 농작물 피해 등 환경 영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23일 오후 2시경 사고현장 인근 농작물, 가로수 등에서 갈색반점, 잎마름 현상 등 식물상 영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식물 피해 이외에도 자각증상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OCI 군산 공장에서는 6월22일 오후 4시03분경에 폴리실리콘 공정 배관 밸브에서 발생한 크랙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사염화규소(SiCl₄)가 약 62kg 누출됐다.
사고접수이후 소방과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대응기관이 출동해 당일 22시30분경에 초동조치는 완료됐다.
분무주수(물 스프레이)를 통해 유독성 흄 확산방지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주변지역에 대한 오염여부에 대한 측정을 실시했다.
사염화규소는 물과 급속히 반응해 이산화규소와 염화수소를 형성하기 때문에 염화수소의 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시50분경 사고부위 봉합조치가 완료되고, 이후 22시30분까지 사고인근 6개 지점을 추가 측정하였으나 모든 지점에서 불검출됐다.
다만 식물에 대한 영향은 지연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23일 오전에 환경영향을 모니터링 했는데 사고현장 인근 농작물, 가로수 등에서 갈색반점, 잎마름 현상 등 식물상 영향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경부는 사고가 발생한 OCI 군산공장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관련 법률 위반여부를 조사해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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