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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2 15: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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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5일만에 대우건설 인수 참여를 포기했다.

STX그룹은 22일 공시를 통해 “(주)대우건설의 인수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7일 성공적인 해외사업 전개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위해 (주)대우건설 인수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5일 만에 결정을 번복한 것은 인수로 인한 시장의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룹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조선·해운사업부문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대우건설의 지분 50%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약 3조원의 자금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는 시장의 우려로 이어져 인수 검토를 밝힌 지난 17일에는 STX그룹 주식이 전일대비 5.13% 하락하기도 했다.

STX의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 검토는 그룹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실무적인 차원에서 검토해 온 것”이라며 “내부 검토 단계에서 관련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시장이나 투자자들의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해 빨리 의사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TX그룹의 인수포기가 알려지면서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 STX주식은 전일대비 6.43% 상승한 1만6,550원을 기록했고 계열사들의 주식 또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은 전일대비 4.35% 상승한 1만2,000원, STX엔진은 7.94% 상승한 1만8,350원, STX엔파코는 4.15% 상승한 1만1,300원, STX팬오션은 6.73% 상승한 1만1,9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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