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약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너지시장조사 전문기업 SNE리서치가 집계한 2015년 상반기 세계 전기차 시장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는 전년동기대비 20만1,848대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시장에서 출하된 전기차는 총 5만5,328대로 점유율 27.4%를 기록, 그간 1위를 달려온 미국(5만3,944대, 점유율 26.7%)시장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중국 전기차 전문생산기업 BYD社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인 ‘Qin’로 1만6,477대를 기록, 세계 판매량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BAIC의 ‘E150’이 5,803대, ZYOTE의 ‘E20’이 4,913대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시장에서는 미국의 전기차 전문생산기업인 테슬라(TESLA)의 순수전기차인 ‘모델S’(EV)가 1만1,900대로 1위를 기록했고 닛산의 ‘리프(EV)’가 9,816대로 2위, 쉐보레의 ‘볼트’(PHEV)가 5,622대로 3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순수전기차(EV)와 PHEV의 판매량은 각각 12만4,297(62%)대와 7만7,551대(32%)로 순수전기차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의 유신재상무는 “향후 중국이 정부의 압도적인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전기차리튬배터리 제조사와 부품업체들이 중국시장으로 더욱 활발히 진출할 전망인 가운데 승용차 시장뿐 아니라 작년부터 급속한 시장의 확대를 보이는 전기버스시장 진출에 관련 업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