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클리어’, 긁힘 걱정 없는 디스플레이 시대 연다
■ ‘하드&클리어’, 긁힘 없이 선명한 화면 구현
지난 5월21일 쇼트코리아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드 앤 클리어(Hard & Clear)’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이 제품은 이제까지 업체간 경쟁이 뜨거웠던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 강화유리의 긁힘 저항성을 코팅이라는 방법으로 개선한 것으로 기존의 어떤 제품이 긁힘에 우수한가에 대한 논란을 한 번에 잠재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커버글라스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는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글라스다.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글라스는 산화알루미늄과 규산으로 만든 소재다. 헬리콥터와 고속열차 앞 유리에도 사용되며 스마트폰 커버글라스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다만 경도는 6정도로 흠집에는 일반 유리보다 조금 더 강한 정도다.
이와 함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소재가 사파이어 글라스다. 사파이어글라스는 사파이어 원료를 2,200℃의 로에 녹인 후 16∼17일간 냉각시켜 덩어리 불을 만든 후 연마과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사파이어글라스는 경도가 9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가장 강하다. 이에 흠집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유연성이 없어 충격에 약하고,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글라스에 비해 가격이 12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커버글라스가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글라스이냐 아니면 사파이어 글라스이냐의 논쟁이 필요없게 됐다.
쇼트가 새롭게 선보인 ‘하드 앤 클리어(hard & Clear)’ 코팅 솔루션 덕이다.
기존의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글라스는 휨 강도나, 유연성에서는 우수했지만 긁힘에는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사파이어 글라스는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경도로 긁힘에는 강했지만 깨지기 쉬운 특성이 있었다.
‘하드 앤 클리어(hard & Clear)’ 코팅 솔루션은 이 두 가지 방법의 장점은 살리고 약점을 극복했다.
쇼트가 새롭게 선보인 ‘하드 앤 클리어(Hard & Clear)’ 코팅 솔루션은 기존의 코팅되지 않은 유명 커버 글라스와 비교해 긁힘 저항성을 95% 이상, 눈부심 방지를 85%까지 개선시킨다.
어떤 커버 글라스에라도 새로운 코팅 솔루션을 입힌다면 화면 긁힘이 없으며 직사광선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모바일 기기를 구현할 수 있다.
쇼트의 두 가지 혁신적인 하드 코팅 솔루션에는 ‘울트라 하드’와 ‘내구성 높은 눈부심 방지’ 방식이 있다.
‘울트라 하드’ 코팅은 기존의 알루미노 실리케이트 커버 글라스 대비, 긁힘을 95% 이상 줄여 사파이어와 근접한 성능을 달성했다. 또한 눈부심 현상 역시 75%까지 감소시켰다.
‘내구성 높은 눈부심 방지’ 코팅은 알루미노 실리케이트 커버 글라스 대비 눈부심 현상은 85%, 긁힘은 90% 개선했다.
이 코팅의 잔여 대기/유리 반사가 오직 0.6% 밖에 되지 않아 현재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눈부심 방지 코팅 중 최고 수준으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야외 환경에서도 문자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쇼트의 하드 앤 클리어 코팅은 먼저 업계 표준 강모 마모 테스트를 받았다. 10mmx10mm 강모 유형 #0000에 1kg의 하중이 가해져, 분당 40회 속도로 강모를 문질렀다. 1만회의 마모 사이클에도 코팅은 그대로 유지됐으며, 이는 표준 테스트 대비 세 배 이상 강한 내마모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매우 강력한 커런덤 사포를 사용해서 2kg의 하중에 50회의 진동으로 새로운 강력한 사포 테스트도 실시했다.
이는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보관할 때 열쇠, 동전, 모래로 인해 모바일 기기에 길고 깊은 긁힘이 생기는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쇼트가 특별히 설계한 시험이다.
이 테스트는 헤이즈미터를 사용해 정확하게 긁힘 레벨을 측정할 수 있으며, 다른 솔루션의 결과에도 벤치마킹 할 수 있다.
쇼트의 혁신적인 신기술은 알루미노 실리케이트, 혹은 소다 라임 등 모든 유리 기판에 사용이 가능하다.
쇼트 관계자는 “긁힘 저항성을 크게 개선시킨 내구성 높은 눈부심 방지 코팅을 생산한다는 것, 특히 대량 생산 체제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진행한다는 것은 모바일 기기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제품에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커버글라스 약점 긁힘 저항성 95% ↑
브랜드 상관없이 모든 커버글라스 적용
■ 쇼트, 가전 바탕 첨단 하이테크 시장 확대
쇼트(SCHOTT)는 독일 마인츠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크놀러지그룹으로 1884년에 설립됐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특수 재료 및 부품, 시스템 개발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가전제품산업 △제약산업 △태양에너지산업 △전자제품산업 △광학산업 △자동차산업이 있다.
현재 전세계 35개국에서 1만5,445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회계연도 2013/2014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18억7,000만유로의 매출을 시현했다.
쇼트의 한국 지사인 쇼트코리아는 1993년 설립 이후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비즈니스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현재 20명의 직원이 쇼트 코리아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사업을 개발해온 결과, 쇼트는 관련 시장 부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4년 9월30일 마감된 회계연도 판매 실적은 약 290억원 정도다.
국내 시장에서 주요사업 분야는 △전기 쿡탑(cooktop)을 위한 쇼트 CERAN 글라스 세라믹 △모바일 기기 커버 글라스 Xensation △휴대용 카메라 모듈 BG, IR-cut off 필터 △제약 포장(앰플, 유리 약병, 주사기 등)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시장은 가전기기다. 쇼트 CERAN 글라스 세라믹을 적용한 전기 조리기기 시장은 가스 오븐이 대부분인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쇼트 CERAN은 이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쇼트는 모바일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으며, IT 강국인 한국을 광학 분야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사의 글라스 세라믹 쿡탑 제품으로 가전 부문에서 추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여러 무기질 솔루션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LED 컨버터 및 패키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등의 첨단 하이테크 분야에서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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