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이 최근 문제가 된 회계사고와 관련, ‘디지털재무관리시스템’ 도입과 ‘반부패 전담조직’ 구성 등 적극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단은 디지털재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종래의 수기 회계시스템에서 원인결의에서 지출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전산으로만 처리하도록 전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자산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재무관리시스템은 전자수입지출결의와 자금인출시 은행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지출금액 및 거래처 등의 수정이 불가능해 부정인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시스템의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종합 진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전 직원의 청렴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반부패추진위원회와 반부패실무추진단 등 전사적인 부패방지 전담조직을 신설, 직원에 대한 청렴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통해 드러난 취약점들을 면밀히 파악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단순히 일회성 대책이 아닌 전 직원의 의식 변화와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책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