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융복합소재가 특허 출원규모와 주요국 특허확보가 미흡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3일 ‘제5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위원장 손욱)’에서 한·미·일·유럽 특허 10만건의 미래성장동력 특허분석결과 융복합소재가 주요국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성장동력 19대 분야에서 기반사업에 속하는 융복합소재는 새로운 물리·화학적 결합을 통해 초경량, 고성능, 다기능성을 극대화한 소재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융복합소재의 특허출원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3,947건, 2005년에서 2009년에는 4,321건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4,355건에 달하면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규모가 특허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57%)에 비해 10.4%만을 차지해 19대 분야중 빅데이터(9.4%)와 맞춤형 웰니스(9.5)와 함께 출원규모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 피인용도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9%)에서 한국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국 특허확보 역시 주요국인 일본이 56.5%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6.0%만 확보했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출원점유율 절대출원규모가 작고, 피인용도와 주요국 특허확보가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유 기술중 ‘나노탄소 분산 탄소섬유복합소재 제조 기술’은 출원점유율 1위(43.5%)로 피인용도는 1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역시 일본기업이 상위 10위안에 8개가 분포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은 한곳도 없을 정도로 한국의 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 보완, 관련분야 연구개발(이하 ‘R&D’)사업·세부과제 조정, R&D기획 및 예산배분 등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9대 미래성장동력 중 선도국 대비특허 점유수준이 매우 우수 한 것으로 나타난 분야는 심해저극한환경 해양플랜트 29.2%(미국은 34.1%), 착용형 스마트기기 22.7%(미국 28.3%),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23.5%( 일본 25.9%)이다. 특히 지능형 사물인터넷은 한국 32%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가장 기술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나온 것은 ‘착용형스마트기기와’ ,‘실감형 콘텐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