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이사 허수영) 2분기 경영실적이 에틸렌 가격 강세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2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이 30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1,786억원, 영업이익 6,398억원, 순이익 4,602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13.5%, 영업이익 259.4%, 순이익 284.1%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은 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8.5%, 790.3% 늘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원료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에틸렌 가격 강세가 지속됐고 관련한 제품가격 회복에 따른 Spread확대에 따른 것이다. 올레핀부문의 경우 매출 1조9,776억원, 영업이익 5,0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13.7%, 영업이익 149.2% 증가했다.
방향족부문은 유가 상승 및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5% 늘어난 5,87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LC Titan 부문의 경우 인수 이후 운영 정상화 노력으로 국내 사업장 수준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한 가운데 에틸렌 강세 지속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6,172억원, 영업이익 1,17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1.8%, 804.6%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오는 3분기에도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당사가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이 3억8,900만달러를 투자한 우즈벡 프로젝트는 오는 9월 기계적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우즈벡 국영가스회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채굴하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연 39만톤, 폴리프로필렌(PP) 연 8만톤을 생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