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조선소 첫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左에서 4번째)과 관련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첫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左에서 4번째)과 관련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25일 오전 12시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첫 선박의 명명식을 갖고, 한국 조선의 서해안 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E. R. 쉬파르트社의 크누드 이. 스툽케어(Knud E. Stubkjaer) 사장 등 관련 인사 7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선박 건조를 축하했다.

명명된 선박은 2008년 3월 독일 E. R. 쉬파르트(Schiffahrt)社로부터 수주한 18만톤급 살물선 8척 가운데 2척으로, 군산조선소에서 제작된 첫 선박들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5월 기공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이 선박들을 성공적으로 건조했으며, 3월 초 독일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 선박들은 용선사인 일본 K-라인社사 관계자 부인인 요코 야수이(Yoko Yasui) 여사와 E. R. 쉬파르트社 사장 부인인 수진 수툽케어(Sujin Stubkjaer) 여사에 의해 각각‘E. R. 보르네오(Borneo)’와 ‘E. R. 브란덴부르그(Brandenburg)’호로 명명됐다.

한편, 오는 3월말 준공식을 앞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군장산업단지 내 180만㎡(약 54만 평)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 130만 톤급 도크 1기와 1천65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유조선, 살물선 등 28척의 선박을 건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