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지난 2분기의 매출 증가는 기능성 소재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화학, 소재업체 머크가 2분기 순매출은 전년동기비 14.4% 증가한 32억유로를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순매출 증가에는 환율 상승 기여분 10.2%와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AZ) 통합에 따른 포트폴리오 효과 기여분 1.9%가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가 유기적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기능성소재와 헬스케어, 생명과학부문에서 매출의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기능성 소재사업으로 2분기 소재사업 매출이 환율 상승, AZ 인수 영향으로 26.2% 증가해 6억4,300만유로를 기록했다.
소재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보다 반도체의 성장이 높았는데 새로 출범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문은 머크의 성공적인 액정 사업과 보완적인 AZ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이 주축으로 한다.
본 사업부는 UB-FFS(Ultra-Brightness Fringe Field Switching)와 같은 혁신적인 액정 혼합물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능동형 액정 기술인 TN-TFT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소재에서 안료/기능성 원료 사업부문은 유기적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집적회로 제조에 필요한 소재를 제공하는 구 AZ사업의 중심인 집적회로(IC)소재 사업부문, 칩제조에 필요한 유전체 소재 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이었다.OLED 디스플레이와 LED 인광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 사업부문도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보드 회장은 “머크의 3개 사업 모두 두 자리 수의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도 있지만, 환차익 분을 제한다 해도 사업 성장은 뚜렷하다.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기존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