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E(열가소성 엘라스토머) 등 고분자에 탄소나노튜브(CNT)를 분산시켜 정전기 방지, 전자파 차폐 등 기능성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조인크로스(대표 이영태)가 증설을 통해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조인크로스는 8월19일부터 21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소재부품산업대전’에 한양대 ERICA 가족회사관에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가 개발·판매 중인 정전기 방지용 전기전도성 컴파운드인 ‘나노카톤(NANOCATON)’과 ‘나노탄(NANOTHAN)’ 등을 선보였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 성형 가공을 쉽게 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첨가제 등을 배합한 것으로 알갱이 형태를 하고 있다.
나노카톤은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소성을 가지고 있는 고분자 재료인 TPE 중 SEBS(Styrene Ethylene Butadiene Styrene)에 CNT 및 첨가물을 내첨시킨 컴파운드다. 나노탄은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에 CNT와 첨가물을 내첨한 것으로 각각 고무처럼 무르거나 딱딱한 성질의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어 전력 케이블, 정전기 방지 골무, 이송롤러, 산업용 포장재, 송유관 호스 등 다양한 부품제작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회사는 CNT를 균일하게 분산하고 첨가제를 통해 도전성 필러를 입체적으로 매트릭스에 연결해 안정적인 도전성을 구현해냈다. 이와 함께 부수적으로 강도와 내마모성 등 기계적 물성을 향상시켜 외부충격이나 인장력 변화에도 안정적인 표면저항을 유지한다. 회사는 수요자가 원하는 표면저항, 경도 등을 정밀하게 맞춤 공급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나노카톤은 지난해 스위스 국제발명신제품전시회와 독일 뉘렌베르그 국제발명전에서 각각 금상 및 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월 일본 내셔널 플라스틱과의 연간 1천톤 규모(약 120억) 규모의 공급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수요확대에 발맞춰 회사는 오는 10월 반월에 생산설비를 새로 갖추고 현재 연산 1천톤의 컴파운드 생산캐파를 연산 2,40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컴파운드에 CNT가 5% 들어간다고 치면 연간 CNT가 50톤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 국내에서 CNT를 생산 중인 금호석유화학의 연간 생산량과 맞먹는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전자파 차폐가 가능한 TPE 기반 복합소재인 나노벨(NANOBEL) 소재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응순 조인크로스 이사는 “고객이 요구하는 기능성 CNT 복합소재 및 응용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5년 이내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인크로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관계자 및 업체들을 찾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