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신용현)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내외 측정표준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측정학 심포지엄(IMS: International Metrology Symposium 2015)을 개최했다.
8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표준과학연구원이 지난 40년 동안 지속해온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와 측정표준의 중요성, 향후 국제협력 방안 등을 국내외 측정표준전문가들의 강연 등을 통해 알리는 자리다.
이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고 제1호 KRISS 명예연구위원으로 위촉된 독일의 폰 클리칭 박사가는 ‘양자홀효과와 단위 신정의’에 대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영국의 국립물리연구소(NPL)의 소장인 마틴 세네 박사(Dr. Martyn Sene)는 2020년을 대비하는 측정표준 전략을 소개했다.
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들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원자시계, 온도 측정분야를 주제로 KRISS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원은 26일과 27일 양일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진연구자 국제워크숍’에서는 한·중·일 각국의 젊은 과학자들이 모여 단위 신정의, 분자 및 나노테크놀로지 분야 등의 연구 동향을 공유한다. ‘아시아 인증표준물질 협력회의’는 한·중·일 과학자들이 산업체 보급에 필수인 인증표준물질(CRM)의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27일 열리는 ‘참조표준 국제 워크숍’은 과학기술 연구개발에서부터 산업전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준으로 활용되는 참조표준의 개발과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신용현 원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표준과학연구원은 지금 세계에서 5~6위권의 측정 표준 능력을 보유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며 “이번 국제 측정학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측정표준전문가가 한데 모여 2018년 단위 신정의 이슈 등을 논의하는 등 높아진 연구원의 위상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