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바스프, 솔베이와 함께 추진 중인 1조원대 프로필렌·과산화수소 생산공장 건설이 빠르면 내년초에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울산광역시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기봉 SKC 사장, 라이너 디역스(Rainer Diercks) 바스프 석유화학사업부 글로벌 사장, 조오지 크라우져(Georges Crauser) 솔베이 과산화수소사업부 글로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기현 시장은 간담회에서 “국내 유일의 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기업인 SKC의 30여 년간의 운영 기술과 친환경 HPPO공법 라이센스를 보유한 BASF 및 SOLVAY의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최상의 투자성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3사 대표단은 유럽투자유치단 파견, 투자 애로사항 지원 등 그간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표명했다. 또한 울산지역 투자에 대하여 현장실사와 사업비 등 구체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하고, 추후 긍정적인 검토 결과가 나올 경우 금년 말에 울산시, SKC, 바스프, 솔베이와 업무협약(MOU)를 거쳐 내년 초부터 투자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SKC는 BASF 및 SOLVAY와 함께 울산시 남구 용잠로 255 일원에 오는 201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4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옥사이드 및 28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이들 기업들과 여러 차례 투자간담회를 가졌으며, 특히 지난 6월 말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직접 SKC와 함께 바스프 및 솔베이의 독일, 벨기에 공장을 방문하여 투자유치 마케팅을 벌이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기현 시장은 “최고의 기업들이 만난 만큼 최상의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허가를 포함한 다양한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