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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28 17: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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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타시스가 개최한 아시아퍼시픽 3D프린팅포럼에 1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운집했다..

시제품 제작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3D프린팅시장이 향후엔 개인·교육 및 제조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3D프린팅 솔루션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아시아퍼시픽 3D프린팅포럼 2015’을 개최했다. ‘제조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3D프린팅-기업에겐 경쟁력을, 개인에겐 가능성을’ 주제로 3D프린팅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에 적용 중인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3D프린팅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산학연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해 3D프린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참석한 주요 연사들은 3D프린팅이 시제품 제작을 넘어 교육,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개인용 3D프린팅 시장의 발전 속도가 급속히 빨라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스트라타시스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사장인 오머 크리거(Omer Krieger)는 “3D프린팅을 이용한 디지털생산(digital manufacturing)의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시제품제작의 2배가 될 것”이라며 “생산비용절감과 시간단축의 장점으로 대기업들이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3D프린팅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어버스 A350에는 3D프린팅으로 출력한 1천개의 부품이 들어가 경량화 및 비용절감에 기여했다. 일본 스와니라는 기업은 금형제작에 3D프린팅을 적용해 기존대비 비용을 80%절감했고 시간도 20% 절약했다.

오머 크리거 사장은 “스트라타시스는 사출금형성형, 로봇팔 등 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기술 개발을 추진 중으로 최종 수요자가 사용하는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스트라타시스의 자회사로 전세계 10만대 이상의 개인 및 전문가용 데스크탑 3D프린터를 판매한 메이커봇의 CEO 조나단 자글럼(Jonathan Jaglom)은 “3D프린팅은 창의성을 가진 미래 인재 육성에 가장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에 한국도 3D프린팅 교육과 프린터 보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내에선 5천개 학교에 3D프린터가 보급됐으며 예전 컴퓨터실과 같은 3D프린터 교육장에서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출력하는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조나단 자글럼 CEO는 “한 12살 학생의 경우 두달 교육을 통해 장난감 봅슬레이 제품을 개발해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러한 도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경험이며 이러한 인재들은 미래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커봇은 교육용 3D프린터시장 확대를 위해 단순한 장비 판매가 아닌 생태계 구축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메이커봇이 구축한 ‘THINGIVERSE’라는 플랫폼에는 무려 250만명에 달하는 3D프린팅 사용자가 콘텐츠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주당 다운로드수만 1백만건에 달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전세계 교사들이 3D프린팅과 관련한 수많은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해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메이커봇은 이밖에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3D프린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SHAPEMAKER’는 구상한 디자인을 종이에 그려서 사진으로 찍어 누구나 간단하고 쉽게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소재 종류에 따라 3D프린터를 구입할 필요없이 압출기만 교체할 수 있는 스마트 압출기를 개발해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줄였다.

조나단 자글럼 CEO는 “메이커봇은 개인에게 창의력을 불어넣기 위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기존 주력해온 개인용 데스크탑에서 전문가용 데스크탑으로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스트라타시스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사장인 오머 크리거가 주제발표 하고 있다..

호드 립슨(Hod Lipson) 콜롬비아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3D프린팅의 신세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3D프린팅 기술발전에 의해 소재 다양화, 장비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 2011년엔 개인용 3D프린터시장이 산업용 프린터시장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며 “로봇, 건축, 예술, 교육, 바이오,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드 립슨 교수는 이처럼 3D프린팅 기술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복잡한 모양의 제품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제작할 때 기존 공정과정 대비 추가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즉 기술이 가지고 있는 비용절감효과가 매우 크며 개성있는 디자인이 요구되고 제품 수명 주기가 빠른 현재 제조업에 적합하며 고품질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현재 3D프린팅 기술은 시제품 생산이 아닌 완제품에 직접 적용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기능성 부품을 제작하는 비중이 전체의 29%로 가장 높다. 호드 립슨 교수는 3D프린팅의 발전 단계를 3단계로 나누었는데, 1단계는 모든 형태를 출력하는 수준, 2단계는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단계, 3단계는 완제품을 한번에 출력하는 수준을 말한다.

그는 “현재 3D프린팅 발전수준은 1단계와 2단계 사이에 있다고 본다”며 “향후엔 동시에 여러소재를 동시에 출력해 바로 작동할 수 있는 핸드폰이나 로봇을 만들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에어버스에 적용중인 3D프린팅으로 출력한 부품(사진 前). 기존 부품대비(後) 경량화됐으며 특히 복잡한 형상이지만 생산시 추가비용부담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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