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지속발전의 근간이 되는 금형, 주조, 열처리 등 뿌리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뿌리산업 주간’ 행사가 ‘산업의 뿌리에서 경제의 열매로’라는 주제로 9월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1일 킨텍스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뿌리산업 발전 유공자 및 뿌리기술 경기대회 유공자·우수 입상자 등에 대한 포상 및 시상, ‘뿌리기업 명가’ 선정증과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현판 수여 등의 행사와 뿌리산업 취업박람회가 마련됐다.
개회식 행사에서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 등 6대 조합 이사장, 장희석 뿌리기술학회 연합회장을 비롯한 6대 뿌리기술 학회 회장 등 뿌리산업 관련 1,0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뿌리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뿌리산업 발전 유공’ 개인부문에는 (주)동진금속 나상조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나상조 대표는 항공, 자동차 분야 부품의 표면처리분야 최고기술자로서 38년간 업계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국무총리표창에 한국주조공학회 김경민 고문 등을 포함해 총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단체부문 국무총리 표창에는 올해 뿌리기업 명가로 선정한 ’(주)와이디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뿌리기술 경기대회 단체부문에는 대통령상 성동조선해양(주), 국무총리상 태창금속산업(주)·삼일금속(주)·신화금속열처리·(주)상도티디에스 등을 포함하여 총 50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개인부문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울산대학교 고준호 군을 포함한 총 15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를 이어 가업계승을 통해 뿌리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뿌리기업 명가‘에는 (주)와이디피·(주)오토젠·이구산업(주)·세화금속공업(주) 4개사가 선정돼 명가 선정증을 수여 했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근로복지 환경이 우수한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에는 △(주)삼기오토모티브 △(주)에이티씨 △(주)세코닉스 △(주)진영프로토 △(주)제이미크론 △(주)원태다이캐스팅 △(주)유창파워텍 7개사가 선정돼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현판을 수여 했다.
이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주최로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올해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한 (주)삼기오토모티브 등 뿌리기업 7개사 및 ‘뿌리기업 명가’로 선정한 (주)와이디피·(주)오토젠, 첨단뿌리기술 보유기업 3개社, 뿌리기술전문기업 14개사 등 뿌리기업 35개사가 참여해 70∼9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2일차인 9월2일에는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뒷받침하는 첨단 뿌리기술’이라는 주제로 뿌리산업 융합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카오즈 오사카다(Kozo Osakada) 오사카대학교 명예교수, 클라우스 미데롤프(Klaus Middeldorf) 독일 용접협회 사무총장의 최신 뿌리기술동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자동차·조선중공업·전기전자 분과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연결’ 행사가 열려 뿌리기업·수요기업 비공개 매칭 상담을 시작으로 자동차·전자전기IT·조선중공업 분과별 뿌리기술 발표회 및 기술 연결(매칭) 상담회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날인 3일에는 특성화고 학생 70여명이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된 재영솔루텍(주), 신라엔지니어링(주)에 직접 방문해 뿌리산업 현장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현장투어가 진행된다.
이밖에 뿌리기업들의 불량분석, 공정개선 등과 관련한 기술애로를 보다 쉽게 해결하고 시제품 시험생산을 지원하는 뿌리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9월2일에는 시흥 뿌리기술지원센터가, 9월9일에는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가 각각 개소식 행사를 개최한다.
시흥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열처리, 표면처리와 관련한 총 77종의 장비가 구축돼 있으며, 약 30여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해 경기도 지역 뿌리기업들의 현장 기술애로 해결과 시제품 제작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는 금형, 소성가공과 관련한 총 23종의 장비를 구축, 약 15명의 전문인력이 동남권 뿌리기업들이 제품개발시 겪는 불량문제를 분석·개선해 주고 시제품 시험생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산업정책실장은 “아무리 좋은 신소재가 개발되더라도 뿌리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부품과 완제품으로 활용할 수 없고, 이러한 뿌리기술이 첨단화되어야만 자동차·선박·핸드폰 등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이 향상되고 나아가 국내 제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뿌리기업 스마트 공장 보급 확대, 기술력이 뛰어난 뿌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및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뿌리산업 우수 인력 양성 및 우수 뿌리기업과의 취업 연계 지원 등 정부차원의 뿌리산업 진흥 노력을 더욱 더 경주해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