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 주 비철금속가격은 지난주 전품목 약세에서 일부 품목이 기술적 반등을 보였으나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보합에 머물렀다.
조달청이 9월1일 발표한 ‘주간 경제·비철금속 시장동향’에 따르면 비철금속 시장은 전주 대비 0.87% 하락했다.
지난주 LME시장은 중국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일부 찾아가면서 일부품목이 기술적인 반등세를 나타냈다. 주로 알루미늄(1.7%), 아연(1.2%), 구리(0.9%)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에 인도네시아 일부 광산업자가 주석 광석 수출 허가를 받은 이유로 주석은 급락세(-5.4%)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5주간 약세를 극복하고 전주 대비 1.74% 상승한 1,550달러를 기록했다. LME재고는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지난주에는 4만4,650톤 감소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주간기준으로 4만톤씩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상해 재고는 797톤 감소를 기록했다. 인출예정창고증권비율(Cancelled Warrant Ratio)은 지난주 대비 0.7% 하락해서 38.6%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 Corp_는 4분기 LME 알루미늄 가격을 기존 2,000달러에서 1,8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동사는 중국의 수출량 증가와 달러화 강세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스미토모는 일본 항구 알루미늄 프리미엄인 MJP을 100달러로 예상했다. 일본은 아시아의 최대 알루미늄 수입국으로 MJP는 주변 지역의 프리미엄의 기준치로 활용되고 있다. 스미토모는 현금과 프리미엄의 합인 All-In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2,000달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 가격은 전주 대비 0.97% 상승한 5,095달러에 마감하며 소폭의 강보합에 머물렀다. LME 재고는 37만1,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1만7,425톤 증가했다. CW는 지난주 대비 약 3.1% 증가하며 15.1% 수준을 기록했다.
맥쿼리(Macquarie)는 현재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위기보다는 비철 생산량 증가가 비철 가격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진단했다. 생산업체들이 대대적인 감산에 나서지 않는 한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구리의 경우 18% 정도의 생산업자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납 가격은 2주 연속 하락하며 전주 대비 0.95% 하락한 1,677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7,325톤 감소했고, 상해재고도 190톤 감소를 기록했다. CW는 2.6% 하락하며 22.5%를 기록했다.
메탈불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납의 LME 재고는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납 재고는 다시 20만 톤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일일 평균 출고량은 2,210톤으로 그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됐다. 이와 같은 꾸준한 LME 창고 재고 감소세는 낮은 현재 납의 가격에 따라 업체들이 재고 확충에 나서면서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연 가격은 다섯 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며 전주 대비 1.21% 상승한 1,793달러를 기록했다. LME창고의 아연 재고는 지난주 대비 1만7,425톤 증가한 반면에 상해창고는 4,018톤 감소세를 기록했다. CW는 지난주 대비 13.3% 급증하며 약 28.6%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의 대규모 LME 창고 입고는 Non-LME 창고 시장의 큰 규모를 암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7월말 이후로 4건의 대량의 아연 입고로 LME 재고는 10만톤이 추가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재고량의 증가는 기본적으로 아연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Non-LME market의 규모에 강한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10만톤의 아연이 대수롭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대규모 광산 폐쇄가 무의미 할 수 있음을 시사 한다고 전했다.
주석 가격은 공급증가 우려에 급락하며 전주대비 5.46% 하락한 1만4,360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지난주 대비 375톤 하락하며 6,980톤 기록했다. CW는 약 8.6% 하락하며 31.0%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주석 광산업체인 피티 티마(PT Timah)가 정부로부터 수출 재가를 허가 받았다. 이에 회사는 9월 초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영향으로 주석 가격이 지난주에 급락했다. 정부 소유의 피티 티마(PT Timah)는 8월1일 신규 수출 규제가 도입된 후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통상부의 디디 수메디(Didi Sumedi)는 피티 티마(PT Timah)가 수출 허가를 받았냐는 로이터(Reuters)의 질문에 “일단 6개월간은 허가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른 회사들은 아직까지 수출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니켈 가격은 지난 주 약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2.72% 감소한 9,835달러를 기록했다. LME 니켈 재고는 174톤 증가한 45만5,166톤을 기록했다. CW는 1.3%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상반기의 글로벌 니켈 수급은 소폭의 공급과잉인 것으로 나타났다. INSG자료에 따르면 6월 니켈 공급은 17만3,500톤, 소비량은 16만4,000톤으로 8,000톤의 공급초과가 발생했다. 상반기 누적 과잉공급은 3만1,000톤으로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씨티그룹(Citi Group)은 비철상품들의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올해 니켈은 1만2,885달러로 예상치를 기존 전망치에서 7.7% 낮췄다.
※ 위 자료는 조달청 비축물자 웹사이트(http://www.pps.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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