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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07 16: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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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주년 세미콘 타이완이 열린 타이페이 난강 전시장 앞에서 신소재경제 참관단이 기념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인 대만,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산업과 관련 최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월2일부터 9월4일까지 타이페이 난강 전시장에서 ‘세미콘 타이완 2015’가 개최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632개사가 1,540부스 규모로 출품했고, 방문객 수와 전시 관계자들을 모두 포함하면 4만3,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대만은 세계 1위 반도체 재료 시장으로 2014년 기준으로 95억8천만달러(한화 11조5,178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시장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2~3위를 차지하는 한국, 일본 시장이 각각 7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장이다.

특히 타 지역 시장 성장률이 정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시장이 지난해 전년대비 8%나 성장한 것은 파운드리(수탁생산)를 중심으로 팹리스(설계), 패키징, 테스팅 등 반도체 전후방 산업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고 이들 산업을 건실한 중소기업들이 뒷받침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조경쟁력이 높은 대만 반도체산업은 현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장비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SEMI에 따르면 타이완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반도체 장비 시장을 만들기 위해 2015년과 2016년에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10억달러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서 17조1,05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공장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세미콘 타이완 2015’는 타이완 반도체 시장의 저변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노베이션’, ‘지속가능성’, ‘국제경쟁력’ 등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엔트리움, 시노펙스 등 14개 한국기업들이 공동 부스를 바련한 한국관을 포함해 △스마트 매뉴팩처링 △AOI △소재 △타이완 지역과 독일의 정밀 기계 △하이테크 시설 △하부시장과 CMP 세크먼트 △SICA의 지역특화 전시관 △크로스 스트레이트 △일본 큐슈 △네델란드 하이테크 △벨기에관 등 17개관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세계적인 연구자와 기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2개의 국제 포럼도 열렸다. 140여명의 세계적인 연사와 3,300명의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2개 국제포럼에서는 △메모리 기술 △반도체 소재 △MEMS △신기술 △지속가능한 생산 △하이테크 장비 △IC 디자인 △엠베디드 △웨이퍼 레벨 패키징 기술 △반도체 시장 트랜드 등을 공유했다.

기술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TechXPOT와 최신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제품 출시 센터도 마련됐다. 이에 △MiTAC △지멘스 △마켓테크(Marketech) △홀테크 시스템(Wholetech System) △아틀라스 테크놀로지(Atlas Technology) △니코(Nikko) 메탈 등의 기업들이 스마트 생산, 스마트 공장, IoT(사물인터넷) 기업과 나노 프로세스 등의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했다.

‘인포메이션 서플라이어’라는 검색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어들이 지역 기업들과 접촉했다. 이를 통해 20여개의 타이완 벤더들이 글로벌 기업과 계약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외에도 세미콘 타이완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됐다. ID넘버나 생일에 ‘20’이 들어간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열린 ‘Hooray 20’ 이벤트에서는 추첨을 통해 스테이크 하우스의 상품권, 애플워치, 드론 등을 전달했고 세미콘 마스코트인 ‘징징’과 ‘세미걸’이 20주년 퍼레이드와 축하 이벤트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테리 사오(Terry Tsao) 세미 타이완 대표는 “지난 20년간 세미콘을 통해 대만 반도체의 성공을 이끌어온 다양한 면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세미콘 전시회가 반도체를 포함한 폭넓은 산업의 전반을 보여주고, 대만 산업이 발전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만 특수가스 기업 TSC를 방문한 신소재경제 참관단이 TSC 예쿠엔퐁 총괄이사로부터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신소재경제 참관단, 견문을 넓히다

본지에서는 반도체용 산업가스 및 소재부품,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계를 중심으로 42명의 참관단을 구성, 3박4일의 일정으로 세미콘 타이완을 참관하고 대만 현지기업 TSC(Taiwan Special Chemicals Corporation)를 방문했다.

TSC는 2013년 설립된 신생 특수가스 및 케미컬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모노실란(SiH₄)과 디실란(Si₂H₆)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생산량은 모노실란 월 2톤, 디실란 100kg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내년까지 증설 및 투자를 통해 연간 모노실란 500톤, 디실란 50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관단들은 회사 생산 제품과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TSC 담당자와 함께 공장을 둘러 보고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참관단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안전관리, 생산계획, 장비문의, 순도조절 방법 등을 물어보고 정보를 얻었다.

참관단 일행 중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유망한 현지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이번 소중한 경험은 물론 참관단에서 알게 된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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