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스마트 혁명을 위해 제조업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엔지니어링·디자인 등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을 본격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공학(엔지니어링)·디자인 등 기획·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39개사를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K-BrainPower)’으로 선정하는 행사를 9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은 기업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품·서비스에 대한 기획·설계 능력 등이 기업가치 창출의 핵심요소인 기업이다. 애플이 기술·서비스 모델 개발, 디자인·마케팅 등 고부가 영역에 집중하고 생산과 유통은 아웃소싱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소프트파워 역량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제조업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는 추세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3월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우리 제조업의 스마트산업 혁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디지털디자인·엔지니어링과 같은 소프트파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한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K-BrainPower) 선정을 통해 ‘제조업 혁신 3.0’과 연계해 우리 제조기업에 충분한 소프트파워를 공급하는 ‘제조~업(UP) 혁신의 주전선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정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엔지니어링 9개사(비츠로테크, 석원, 아이티엔지니어링, 에젤, 우원엠앤이, 웃샘, 케이엔알시스템, 코리아테스팅, 태조엔지니어링) △디자인 9개사(고스디자인, 더디엔에이, 디자인모올, 샘파트너스, 이와이드플러스, 이음파트너스, 코랄디자인, 퍼셉션, 피앤디디자인) △임베디드SW 7개사(리얼타임테크, 미디어젠, 베이다스, 엔티엔테크놀로지,
우리기술, 피엘케이테크놀로지, 휴인스) △시스템반도체 4개사(디에이아이오, 라온텍, 아이에이, 에이디테크놀로지) △바이오 10개사(바이오니아, 엠지메드, 제넥신, 지노믹트리, 지엘팜텍,
천랩, 테고사이언스, 파멥신, 팬젠, 펩트론) 등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으나, 평균 R&D 투자비중은 39%, R&D 인력비중은 62%로 기술적·인적 역량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성장을 위해 전용 기술개발 프로그램과 인력·자금 등을 종합지원하고, 타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우대 지원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의 마케팅 및 판로 지원을 위해 방송광고 제작비(50% 지원) 및 송출비(70% 할인) 지원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정된 80개사를 포함해 2018년까지 200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선정·지원하는 등 우리 제조업의 소프트파워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이번에 선정된 케이-브레인파워(K-BrainPower) 전문기업이 창조경제 실현 및 제조~업(UP) 혁신의 주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지원은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