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9-10 10:21:54
기사수정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역학연구실 김덕종 박사가 이번에 개발한 은나노 물질 검출 기술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물 속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은(銀)나노선 및 은나노 입자의 종류와 농도를 쉽고 빠르게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나노제품 상용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나노역학연구실 김덕종 박사팀이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그린나노기술개발사업인 ‘1차원 나노물질의 환경매체 내 거동 및 독성 모니터링기술 개발(연구책임자: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신세현 교수)’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10일 밝혔다.

김덕종 박사팀은 수용액 샘플 속에 존재하는 나노물질을 10분 간 작업 전극에 흡착한 후 1분 정도 전기화학적으로 산화시키면서 산화될 때의 전위값으로 은나노 물질의 종류를 판별하고, 전류 값으로는 은나노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은나노 물질의 종류와 농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김 박사팀이 처음이다.

기존에 사용되어 온 고주파 유도 결합 플라즈마 방법은 은나노 물질 종류의 구별없이 농도 파악만 가능했고, 질산으로 은나노 물질을 녹여 이온화시키는 전처리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어 현장 측정이 불가능했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연구를 통해 물 속 은나노 물질 분류는 물론 품질 관리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특히 고품질의 투명전극을 제조하는 분야 등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은나노선으로 그물구조를 만들어 투명하고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투명전극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은나노선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산화되면서 은나노입자로 변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투명전극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현장에서 직접 산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고품질의 투명전극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계곡, 강, 바다 등의 수계환경 속 은나노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최근 다양한 은나노 제품들이 생산되면서 은나노 물질의 강한 항균 특성이 환경 생태계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김덕종 박사는 “관련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휴대용 나노물질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하고 은나노 물질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 기술과 관련하여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8월 말 분석기술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애널리스트(Analys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694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3D컨트롤즈 260
EOS 2025
프로토텍 2025
로타렉스 260 한글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