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조선해양플랜트 업계의 관계자들이 모여 경쟁력 강화를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5일 오후 6시 코엑스(COEX)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12회 조선해양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박대영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 수주 1,000만톤을 돌파한 지난 1997년 9월15일을 기념해 지난 2004년부터 매해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현재 세계 조선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해 우리나라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 모두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 특히 저유가로 해양플랜트산업이 위축되면서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업계는 조단위의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
그러나 이날 조선해양업계인 들은 올해 상반기 우리 조선산업의 수주 실적은 중국,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바로 지금이 우리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에 따라 노사가 힘을 합쳐 노동개혁을 이루고, 강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도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정부표창 수여식에서는 ㈜에스앤더블류 정화섭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현대중공업(주) 가삼현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28명에게 정부표창이 수여됐다.
정화섭 사장은 선박 디젤엔진 부품 분야에 48년 이상 종사하면서, 국산화를 통해 작년 1,1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그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