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포말라 소재 Antam사 FeNi Plant, Oxygen No.5 Plant.

산업용가스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대성산업가스(대표이사 김형태, 김신한)가 인도네시아 안탐사의 공급한 심랭식 ASU의 가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향후 인도네시아 및 글로벌 ASU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국영광업업체인 안탐(PT ANTAM(Aneka Tambang) Persero Tbk)사에 공급한 산소·질소 생산용 심랭식 공기분리장치(ASU: Air Separation Plant)의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한 심랭식 공기분리장치는 연간 산소 1만300톤(순도 99.6%이상), 질소 3,300톤(순도 99.99% 이상)을 생산하는 설비다.

이 산소·질소 생산용 공기분리장치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600km 떨어진 술라웨시주 포말라에 위치한 안탐사의 페로니켈(FeNi) 플랜트용 ‘P3FP Oxygen No. 5 Plant’ 건설 프로젝트로서 니켈 제련에 필요한 산소 및 질소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안탐사에 제공한 ASU는 대성산업가스가 설계, 제작, 납품, 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됐다.

계약은 지난 2013년 12월 안탐사와 체결됐으며, 대성산업가스와 인도네시아 시공업체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약 18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했다. 대성산업가스는 자체기술 및 엔지니어링을 통해 설계, 조달, 시공 및 시운전의 핵심업무를 담당했다.

대성산업가스는 이번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앞으로 추가 플랜드 수출 기반을 더욱 튼튼히 했다.

그동안 대성산업가스 플랜트 영업부는 자체 개발한 질소 생산용 공기분리장치를 국내 고객사뿐만 아니라 국내 EPC사를 통해 다수의 공기분리장치를 국내외에 납품해 왔다.

이에 더해 이번 설비는 질소플랜트에 비해 공정이 복잡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있는 산소, 질소 생산용 심랭식 공기분리장치를 자체기술로 개발·상용화해 해외 최종 고객사와 직접 계약을 통한 턴키방식으로 장치를 공급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이번 산소 질소 생산용 심랭식 공기분리장치의 상용화 및 수출을 바탕으로 산소 플랜트에 대한 기술력과 해외 턴키 공사에 대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인해 세계적인 공기분리장치 플랜트 메이커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있다.

국내의 심랭식 공기분리 기술은 매우 취약해 대부분의 공기분리장치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국내 EPC사가 수행하는 해외 프로젝트(Project) 또한 공기분리장치는 해외메이커를 통해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대성산업가스는 심랭식 공기분리 기술 개발을 위해 1989년 국내 유일의 민간초저온연구소인 대성초저온연구소를 설립하고 2000년 질소 생산용 공기분리장치를 자체 기술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2010년 정부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아 산소 생산용 공기분리장치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게 됐다.

향후 대성산업가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영업 역량강화를 통해 해외 메이저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공기분리장치 시장에서 고효율의 경쟁력 있는 플랜트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기분리장치 플랜트 메이커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동안 대성산업가스는 자체 기술을 이용해 5기의 자가 공기분리장치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의 현대제철(구 현대하이스코), 동인산업가스 등에 플랜트를 공급했고 국내 EPC사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 플랜트를 수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