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대표 홍순환)이 전자부품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산업부 R&D 사업에 참여해 복합 이종소재 3D프린터 개발에 나선다.
센트롤은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본부장 신진국)이 주관하는 3차원 구조체 일체형 3D전자회로 프린팅 장비 및 소재 개발 연구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정부출연금 30억에 약 7억원의 민간부담금이 투자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이 연구는 3차원 구조체와 그 내부에 내정된 전자회로용 다층배선 인쇄 및 칩 실장을 단일 장비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복합 3D프린터 제작과 이를 위한 △소재 △제어기술 △슬라이서 △하드웨어 △헤드 유닛 등의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즉 현재의 단일 소재·단일 공정의 3D프린팅 기술에서 복합 소재·복합 공정으로 한 단계 진화된 3D프린터 기술 개발을 구현하는 것이다.
최근 세계 3번째 이자 국내 최초의 산업용 주물사 3D 메탈 프린터 SENTROL 3D SS600 개발 및 출시를 맞은 센트롤은 이번 연구과제에서 통합형 3D프린터, 슬라이스 통합 프로그램의 개발 및 최적화 방안을 연구하고 멀티 모듈, 복합 소재 프린팅을 위한 제어 시스템 개발을 통한 실제 복합 3D프린터 개발을 맡고 있다.
이 연구는 플라스틱과 메탈의 2가지 소재를 단일 장비에서 동일 제품을 출력하는 데에 활용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자기계의 부품이 아닌 완제품을 3D프린터만으로 출력할 수 있다.
메탈 소재로 외관의 견고함을 높이고 플라스틱으로 제품 내의 적층 구조를 쌓아 올리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이다.
또한 내부 적층과정에서 픽앤플레이스(Pick & Place) 기술을 활용해 출력 중 직접 전자회로를 내장해 구글글래스 등으로 잘 알려진 웨어러블기기(wearable device)를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촬영 및 택배서비스로도 활용되며 분야를 넓히고 있는 무인비행기 드론의 완제품 출력도 가능하다.
센트롤 관계자는 “2015년부터 3년 간 진행되는 연구 기간 동안 센트롤은 2016년까지 구조체용 3D 프린터 설계 및 제작, 전자회로 배선 및 인쇄 패턴 시험, 분석을 위한 3D 프린터 설계 및 제작, 통합형 3D 프린터 기구 및 제어 설계, 3D 프린터 통합제어/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2년차에는 전자제품 프린팅을 위한 복합 소재 프린터의 설계 및 제작의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며, 슬라이서 연동을 포함한 통합형 제어 알고리즘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 마지막 해에는 출력 정밀도 향상을 위한 통합 제어/진단 기능을 상용화 단계로 고도화하고 스마트 슬라이서 연동을 포함한 시스템 제어 모듈 및 알고리즘 최적화 개발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센트롤은 독일 뒤셀도르크에서 현지 시간 2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의 금형박람회 ‘유로몰드2015(EuroMold2015)’에 참가한다.
국내 3D 프린터 제조업체 가운데 금속 SLS 3D 프린터 업체는 센트롤이 유일한 참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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