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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01 1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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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발효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섬유·의류 중소기업 4곳 중 1곳(26.7%)은 한·중 FTA 발효 시 경영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섬유·의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의류산업 중소기업 한·중 FTA 현장인식’ 조사 결과, 섬유·의류 중소기업의 57%가 한·중 FTA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섬유·의류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46.7%가 ‘국내 생산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제직·편직류’ 제조업체와 내수기업의 50%이상이 국내 생산기반 붕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 FTA 발효시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4명 중 1명꼴인 26.7%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자사의 경영상황이 ‘좋아질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는 17.3%,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는 ‘56.0%’로 나타났다.

특히 자사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26.7%)의 49.3%는 국내 생산기반 붕괴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몇 년이나 버틸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시기와 관계없이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40.0%로 가장 높았고, ‘3년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6.3%, ‘5년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1.3%에 달해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FTA 정식발효에 대비한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투자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52.7%, ‘발효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인 업체가 44.3%에 달한 반면에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에 그쳐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투자에 유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 FTA에 대비해 중소기업들이 추진 중인 대응방안으로는 ‘기존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42.7%로 나타났고, 정부에 바라는 한·중 FTA 보완대책으로는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중 FTA의 적절한 발효시기에 대해서는 ‘2016년’이 30.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2020년 이후’가 26.3%, ‘2018년’이 24.3%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재권 중기중앙회 섬유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섬유·의류 중소기업들이 국가경제발전 차원에서 한·중 FTA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산업적·기업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단지 한·중 FTA만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섬유·의류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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