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CO₂)를 대체 시멘트, 화학원료 등 유용한 상품으로 바꾸는 획기적 기술에 2천만달러를 지원하는 글로벌 공모전이 열린다.
에너지, 환경, 생명공학 등 전세계의 거대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기구인 엑스프라이즈(XPRIZE)는 피터 다이아만디스(Peter Diamandis) 회장이 1일 ‘포천 브레인스톰E’(Fortune’s Brainstorm E) 컨퍼런스에서 2,000만달러 상금이 걸린 ‘NRG COSIA 카본 엑스프라이즈’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CO₂ 배출에 대처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전세계 참가팀을 대상으로 CO₂를 공해가 아닌 가치를 가지는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인 NRG와 COSIA(캐나다 오일샌드 혁신 연합)가 공동 후원하며 개발 기한은 4년6개월이다.
‘카본 엑스프라이즈’는 CO₂를 △대체 시멘트, 콘크리트 및 기타 건축 자재 △다양한 산업재, 소비재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제품 △저탄소 수송 연료 △가능한 모든 신제품 등 제품 또는 제품군으로 변환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석탄 발전소나 천연가스 시설에서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방식도 공모한다. 기타 자세한 정보와 공모전 등록은 웹사이트(carbon.xpriz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실리 디킨슨(Sicily Dickenson) NRG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저탄소에서 무탄소 미래로 나아가려는 지금 탄소는 가장 두드러진 도전”이라며 “영향력 있는 엑스프라이즈 공모전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탄소배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일상에서 사용되는 유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내도록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엑스프라이즈는 학습, 탐구, 에너지 및 환경, 글로벌 개발, 생명과학의 다섯 분야에서 제정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상금 3000만 달러의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Google Lunar XPRIZE) △상금 1500만 달러의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1000만 달러의 퀄컴 트라이코더 엑스프라이즈(Qualcomm Tricorder XPRIZE) △ 700만 달러의 어덜트 리터러시 엑스프라이즈(Wendy Schmidt Ocean Health XPRIZ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