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량소재로 전자파 차폐 특성이 우수해 자동차, ICT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고 있는 마그네슘(Mg)을 보다 활발히 활용하기 위해 전세계 전문가들이 제주도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주최하고 재료연구소 및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주관하는 ‘Mg 2015(The 10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gnesium Alloys and Their Applications)’가 오는 10월11일부터 16일까지 라마다 프라자 제주 호텔에서 열린다.
Mg 2015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한국의 기술개발 동향, POSCO의 마그네슘 사업 진출, 세계 최고의 마그네슘 산업 성장세 등을 고려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세계 마그네슘 관련 전문가, 학자,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가해 마그네슘 관련 신기술과 적용 사례 등을 발표 및 토론하고 한국마그네슘산업(KMI) 등 관련 기업들이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다.
기조강연에서는 △구마모토 대학 Yoshihito Kawamura 교수가 ‘LPSO 구조 및 LPSO 형 고강도 마그네슘’을 △제너럴 모터스 Anil Sachdev 박사 ‘마그네슘과 자동차 경량화’를 △포스텍 김낙준 교수가 ‘쌍롤식 주조 공정 마그네슘 합금 구조 및 특성’을 △포스코 권오덕 상무가 ‘박판 주조 마그네슘 합금시트의 생산 및 응용’을 △충칭대 Qing Liu 교수가 ‘마그네슘 합금의 쌍정변형을 통한 미세 조직, 텍스처와 기계적 특성의 제어’를 △Monash University의 Jian-Feng Nie 교수가 ‘마그네슘 합금에서의 편석과 응집:합금 설계에 대한 영향’을 △Hannover Medical School의 Frank Witte 박사가 ‘마그네슘과 마그네슘 합금의 생분해성 임플란트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각각 주제발표한다.
이외에도 65명의 초청 강연자가 마그네슘의 각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23개국에서 참가한 연구자들이 37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마그네슘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특히 수송기기 분야에 마그네슘을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비행기, 열차 등의 연비 향상 및 청정 대체 에너지원을 이용하기 위해 마그네슘을 적용하는 학술적, 산업적 연구들이 중점 소개된다.
또한 마그네슘의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절대강도·성형성·내식성 등의 향상과 저비용·고효율 생산 공정 개발 등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개발 내용과 함께 개발 기술의 조기 실용화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Mg 2015 공동 집행위원장인 재료연구소 유봉선 박사는 “우리 정부에서 마그네슘을 WPM(World Premier Materials) 10대 소재로 선정해 원천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지원하고 있고, 포스코가 마그네슘 산업에서 활력을 찾는 등 관련 국내 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슘 학회가 열린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향후 우리나라가 마그네슘 산업을 주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