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물화재사고에 대해 명확한 발화원인 규명을 통해 화재조사 기술 전문성을 향상시켜 국가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할 길이 열렸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 이하 KFPA)는 10월7일부터 8일까지 KFPA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경기도 여주군 소재)에서 ‘제5회 화재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KFPA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화재사례 및 조사기술의 전문성 향상 및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LG전자, 현대하이라이프(주) 등에서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조물 자체불량에 의한 화재사례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화재사례 △제조물의 발화메커니즘 분석 △제조물의 실화 및 방화사례 △화재위험성 연구사례 등 제조물화재사고와 관련된 조사 및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난해한 연소형태에 대한 해석기법과 연구사례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서 리튬폴리머전지에 대해 화재재현 실험을 실시하고, 제조물화재사고에 대한 조사기법, 화재위험이 잠재되어 있는 제조물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KFPA 관계자는 “KFPA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는 화재재현실험을 할 수 있어 과학적인 화재조사가 가능하며, 보험범죄와 관련된 화재원인 규명으로 선량한 보험계약자 보호 및 건전한 보험제도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FPA는 방화에 대한 보험사의 과학적 화재원인조사 수요가 급증하여 민간 전문기관의 역할이 갈수록 요구됨에 따라 지난 2008년 9월부터 화재원인조사에 관한 업무를 시작했다.
2010년 6월 화재원인조사에 관한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화재조사센터’를 신설하였으며, 방재시험연구원의 국내 최대 종합화재시험연구시설을 이용해 명확하고 과학적인 화재원인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