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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2 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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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국 씨엔티솔루션 대표가 최근 개발한 스텔스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분산·가공 전문기업 ㈜씨엔티솔루션(대표 서정국)이 CNT가 가지고 있는 전자파 차폐 특성을 활용, 레이더를 흡수할 수 있는 스텔스(Stealth) 패널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항공, 풍력발전기 등 관련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씨엔티솔루션은 재료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최근 CNT가 함유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 원단을 제조하고 이를 가지고 스텔스 패널을 만들었다.

스텔스는 레이더(전파), 적외선, 음향 등 모든 탐지기능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기술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전파 흡수를 위해 페라이트 등 흡수재를 도료로 만들어 표면에 칠한다. 차세대 전투기들은 대부분 스텔스 기능을 가지고 있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칠해야하는데 도료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국가간 거래도 힘든 전략물자여서 국산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전자파 흡수라는 특성을 가진 CNT로 스텔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은 많았으나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 스텔스용으로는 CNT를 많이 사용해야하는데 그만큼 분산이 힘들면서 원하는 저항값을 맞추기 어렵고 성형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씨엔티솔루션은 그간 축적해온 분산기술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CNT 사용량과 특성을 구현하면서 성형도 쉬운 CNT고분자를 재료연구소에 제공했다. 재료연구소는 자체 장비로 씨엔티솔루션의 CNT로 만든 스텔스 패널의 성능을 검사한 결과 X-주파수대(Band, 6.2~10.9GHz)에서 90%의 흡수성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서정국 씨엔티솔루션 대표는 “이전에도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 전파흡수 복합재 등을 납품하고 산업통상자원부 R&D과제를 통해 스텔스 풍력 블레이드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등 전자파 차폐 관련 CNT 분산기술에는 자신이 있었다”며 “이번 스텔스 패널 개발을 계기로 항공은 물론 레이더 기지, 풍력발전기 등 관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더 기지에서는 정확한 관측이 생명이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의 반사를 막기 위해선 스텔스 패널로 방벽을 만들면 효과적이다. 또한 해양 풍력발전기는 크기도 크고 속도가 빨라 레이더 관측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블레이드에 스텔스 기능을 갖춘 원단을 붙이기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인천 영종도에서 추진 중인 미단씨티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인해 많은 세금을 들여 레이더기지 위치를 50m나 높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씨엔티솔루션과 재료연구소가 개발한 스텔스 패널로 레이더기지에 17m 수준의 방벽을 설치하면 공사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입찰을 제안하고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정국 대표는 “이외에 씨엔티솔루션은 CNT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성인 높은 충격강도, 충격 파장흡수, 초저저항성 등을 활용해 실제 제품화로 연결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자부한다”며 “업계가 고민하는 제품 경량화, 전자파 차폐, 정전기 방지, 고강도화 등 문제를 CNT 분산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CNT 상용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엔티솔루션은 2014년 3월 천안 성환에 월 500톤 규모의 CNT-고분자 컴파운드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회사의 분산기술이 적용된 CNT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솔베이, 금호석유화학 등 수요기업에 공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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