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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9 14: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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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순 KMI 대표가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KM3G)’ 잉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MG 2015 기간 중 국내 우수 마그네슘(Mg) 기업들이 전시부스를 꾸민 가운데 외국 산학연 관계자들의 주목을 끈 건 한국마그네슘산업(KMI)이 출품한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KM3G)’이다. 이 합금은 ‘제8회 올해 마그네슘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간 Mg산업계의 고민이었던 안전, 환경, 특성 등을 모두 해결한 이 합금소재는 재료연구소 유봉선 박사와 김영민 박사가 개발하고 지난 1월 KMI에 기술이 이전돼 양산에 들어간 제품이다.

Mg 합금은 산소와의 친화력이 크므로 용탕 상태에서 대기중에 노출될 경우 산소와의 반응으로 급격한 산화 및 발화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소재 회수율 감소, 용탕 오염에 따른 품질 악화,조업시 화재 발생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화 방지 방법이 적용된다.

이의 일환으로 지구온난화지수(CO₂ =1 기준)가 2만3,900에 달하는 SF6(육불화황)과 발암물질로 규정된 Be(베릴륨)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날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로 인해 이들 물질에 대한 대체재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재료연구소 유봉선 박사와 김영민 박사는 Ca(칼슘)과 Y(이트륨)을 적절히 첨가해 난연성을 확보했으며 결과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주조가 가능해져 불순물 제거능력이 좋아지고 더불어 연신률과 강도가 높아지는 등 물성특성이 개선된 것이다.

이 기술은 84억원의 가치가 있고 양산화시 2021년까지 3,2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될 정도로 그만큼 KM3G는 고부가 소재로 알려져 있다.

김영순 KMI 대표는 “이 소재는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철도 및 항공,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자동차 경량화와 도시철도나 고속철도의 난연재 사용 의무화에 따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아직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재이니 만큼 다양한 사용처를 개발하고 양산화에 집중해 고특성·난연성 Mg 잉곳 수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MI는 현재 KM3G로 만든 부품을 LG전자 등의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 적용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를 앞두고 있다. 또한 회사는 경량화가 요구되는 자동차 부품과 함께 철도 등 수송기기에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KMI는 지난 2006년 창립 초기부터 Mg합금 스크랩을 받아 리사이클링하는 시설을 갖추고 재생잉곳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간 Mg 스크랩은 헐값에 중국 등으로 넘어가 국부유출은 물론 생각지 못한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했다.

김영순 KMI 대표는 “폐 스마트폰 Mg 부품이 그대로 중국에 넘어가면서 중국 스마트폰 부품 기업들이 이들 디자인을 모방해 기술력이 크게 늘었다”며 “스크랩이 크게 남는 사업은 아니지만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자원확보에 기여하고 리사이클 기술력이 나날이 발전하는데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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