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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1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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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발열기술로 끊임없는 도전 나설 것”




“나노기업들을 비롯해 모든 기업에게 중요한 문제는 ‘생존’입니다.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고집하기 보단 자꾸 아이디어를 제품화시켜 자사의 핵심기술을 응용·발전시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난 2008년 창업을 시작해 투명 나노면상 발열체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 토스트기, 손난로 인형 등을 시장에 출시한바 있는 임기주 ㈜티앤비나노일렉 대표는 그간 사업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을 이와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사업기획단계에서는 가능성 있다고 여겨진 시장이 어느 순간 급변하기 때문에 대다수 나노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매출로 연결시키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요즘은 특히 시장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의 가치도 갑자기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그간 티앤비나노일렉이 야심차게 개발하고 집중했던 투명 토스트기 양산은 협력을 약속했던 일본 S사의 경영 악화로 중단되었다. 자금 등 큰 손해를 입게 됐지만 이로 인해 임 대표는 한 아이템에 치중하면 안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됐다.

또한 계절을 많이 타는 발열기술이지만 가급적 영향을 덜 받고 가격보단 성능을 우선시하는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는 전략을 갖게 됐다.

이의 일환으로 개발한 것이 캠핑용 온풍기와 애견용 브러쉬다. 캠핑용 온풍기는 야외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을 가리지 않는데다 고가격 정책을 펼 수 있다.

요즘 임 대표가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애견용 브러쉬의 경우 여성용 헤어온열용품을 개발하다가 시장 상황에 맞춰 타깃을 바꿔 만든 제품이다. 헤어온열제품의 경우 저가 경쟁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드라이기 대신에 따스한 열로 털을 빗길 수 있는 애견용시장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캠핑 온풍기·애견용 브러쉬…시장성 있는 혁신 제품개발 추진

자사 기술·한 제품 고집 위험, 응용 통해 핵심기술 업그레이드



“개의 청각은 사람의 6배여서 드라이기로 털을 말릴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돼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오히려 학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임 대표는 밝혔다.

애견을 야외에서 산책시키면 붙는 진드기로 인해 곤란함을 겪는 견주들이 많은데 애견용 브러쉬로 털을 빗겨주면 열로 인해 진드기가 죽는다. 이러한 발열기능을 내는 모듈은 제조단가를 고려해 타사의 저렴한 타사 모듈을 적용했다.

“애견시장은 연간 10%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400만의 애견가구가, 해외에는 더욱 큰 시장이 있다”며 “최근 오사카 전시회에 애견용 브러쉬를 가지고 참석했는데 해외 바이어들에게 반응이 좋아 샘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 회사가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 애견용 브러쉬(右)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임 대표는 나노 기술기업들이 제품 사업화를 위해선 정부 지원 사업과제를 활용해 부족한 기술을 지속 보완하고 보다 넓은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노조합이 추진 중인 ‘나노소재 수요연계 제품화 적용기술개발사업’은 매출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지만 그만큼 도전 정신도 북돋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나노조합은 제품화 과정에서 적합한 소재부품 정보와 시장 상황에 대해 조언하고 난관이 나타나면 해결법까지 제시해주는 등 거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엔지니어로서 머릿속에서 예상한대로 제품 특성이 나오면서 점차 완성되는 것이 가장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회사 연구진들의 에너지와 지적호기심을 더해 시장성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을 위주로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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