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복합소재 기술 세계에 ‘과시’
우리나라 9개 복합소재 전문 기업 및 기관이 ‘JEC Asia 2015’에 참가해 한국의 복합소재 관련 기술을 세계에 선보이고, 비즈니스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제8회 JEC아시아 복합소재 전시회(JEC Asia 2015)’가 지난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선텍(SUNTEC)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10개국 81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복합소재 분야의 에코디자인, 시뮬레이션, 항공, 車, 고압탱크 활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국내 업체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해 동성, 원광이엔텍, 불스원신소재, CAP, HiMC, 데크카본, 엘텍신소재, 한양대학교 등이 참가해 한국의 탄소융합 관련 기술들을 과시했다.
전시회 행사와 함께 열린 컨퍼런스에는 총 5개의 컨퍼런스로 10개국에서 20명의 연사가 발표했으며, 총 5개의 주제로 △에코디자인과 리사이클링 △시뮬레이션/로봇화 △항공 : 경량화의 과제 △자동차산업에서 사이클타임단축 △고압저장용 복합소재 용기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성 한양대학교 교수가 ‘Cycle time reduction methods and issues in automotive industry’, 김진홍 동성티씨에스 연구소장이 ‘High speed and high performance molding system with thermoplastic prepreg’를 주제로 발표했다.
혁신적인 기업과 공정을 집중 조명하는 JEC아시아 혁신상에는 총 12부문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이외에도 평생공로상 및 학생상도 시상됐다.
수상기업은 △원료-Solvay(벨기에)&Advanced Biochemical(태국) △장비-Aiki Riotech Corporation(일본) △3D 프린팅-Best Composites(중국) △써모세트 공정-CSIR-National Aerospace Laboratories(인도) △써모플라스틱 공정-Advanced Composite Structures Australia(호주) △품질 관리-Apodius GmbH(독일) △광산-Advantic LLC(미국) △항공: MRO의 미래-Republic Polytechnic(싱가포르) △운송-Composites Consulting Group(인도) △자동차-한화첨단소재주식회사(한국) △철도-Beijing Nashengtong(NST) Advanced Material Science & Technology(중국)&Meishan CSR Logistics Equipment Co. Ltd(중국) △리사이클링-Connora Technologies(미국) △평생공로상-Gao Yang 교수(중국) △학생상-TBC 이다.
한화첨단소재가 수상한 제품은 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lass fiber Mat reinforced Thermoplastics)으로 자동차 경량화 복합소재로 사용되며 현대자동차의 차체 하부 전체를 보호하는 언더커버 부품에 적용됐다. GMT는 강도는 스틸과 같지만 중량은 20∼25% 적어 차량의 연비개선과 탄소배출량 감소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는 “한국에서는 전자산업이나 항공우주, 자동차 관련 부분에서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한 많은 제품 개발과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JEC를 통해 한국의 복합소재 기업들이 세계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비즈니스 창출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탄소융합기술원, 공동 부스·간담회 등 지원 ‘톡톡’
참가社 韓 복합소재 우수성 홍보·계약상담 등 실적
■ 참가업체 소개
◇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강신재)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주력 육성산업인 복합섬유소재산업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전북지역 복합소재 전문기업 6개 업체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기술원은 주요전시품목으로 △Recycle Carbon Fiber △Activated hard carbon △Hard carbon predursor △Non woven carbon fiber △Cross Member(Straight type) △Cross Member(Round type) 등을 전시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항공, 선박, 자동차 등 경량화 소재를 위한 복합재 제조 관련 최신 기술을 파악하고 △원천소재기술 △제품 제조 및 공정기술 △응용 및 성형기술 등 파악 △자동차부품의 탄소복합소재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한 사례 조사 등을 실시했다. 더불어 △탄소밸리비전협의회 홍보 및 JEC WORLD 2016 준비 △탄소밸리구축사업 참여기관의 연구 성과물 홍보 및 매출 증대 발판 △JEC WORLD 2016(paris) 부스(한국관) 참가 준비를 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에서 복합소재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시에 참여를 결정했다”며 “최종 목표인 참여기업 제품의 해외진출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엘텍신소재
엘텍신소재는 자동차 튜닝용 CFRP diffuser를 선 보였다. 이 제품은 강도는 기존의 것과 동일하나 차량의 무게를 감소시켜 줘 연비를 향상시키고, CO2 배출을 감소시킨다.
◇ 하이엠시(HiMC)
하이엠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Carbon Paper, Ceramic Paper를 선 보였다. 이 제품들은 카본섬유를 처리해 만든 페이퍼로서, 초경합금 소재 소결용이나 연료전지용 분리판에 사용된다.
하이엠시는 고품위 초경합금 분말, 초경합금 환봉, 초경합금 인서트 팁, 초경합금 디스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접합이 가능한 초경합금 소재를 개발해 내마모 특성이 필요한 다양한 요소 부품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데크카본
데크카본은 △항공기 브레이크 디스크 △자동차 브레이크 디스크 △산업용C/C(Sample box) 등을 선보였다.
데크카본은 기존 금속소재의 한계였던 고온에서의 제동성능 저하와 중량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탄소-탄소 복합재 브레이크 디스크를 개발해 전투기가 전복되는 대형사고 예방과 경량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계약 상담이 많이 이뤄져 향후 본 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 씨에이피코리아(CAP)
씨에이피코리아는 △무릎 보호대 △안전화용 토캡 △Door lock 서포트 플레이트 △자동차 본네트 축소형 △슬라이더 △기계용 폴리 △로봇용 부품 △부쉬 △워터세퍼레이트 커버 △배외기용 프로펠러 △보빈 △섬유용 보빈 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기존 스틸 제품 대비 강도·품질은 올리고 무게·원가는 줄이는 슈퍼엔지니어링 FRP 제품으로 향후 각종 산업 현장에서 많은 사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원광이엔텍
원광이엔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CFRP D-Shaft Ass'y △CFRP D-Shaft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기존 스틸계 샤프트 대비 자동차의 출력을 증가시키고, 탄소복합소재의 유연성으로 더 높은 RPM을 허용한다. 또한 동력전달장치의 충격 및 진동을 흡수하고, 경량화를 통한 연비를 향상 시킨다.
원광이엔텍은 공장자동화, 생산관리, 물류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서 탄소소재 적용분야 등 복합소재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
◇ 불스원신소재
불스원신소재는 이번 전시회에 △ASTM D4935 전자파 차폐 시편 △자동차용 BCM △MCF Wet laid △Metal coated carbon fiber △자동차 washer motor △자동차 wiper motor 등을 선보였다.
불스원신소재는 전북에 위치한 탄소섬유 활용 니켈 코팅 업체로 국내 최대의 탄소 표면처리 가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탄소섬유에 고전도성 금속을 코팅해 금속이 갖는 높은 열전도성, 전기전도성과 탄소섬유의 낮은 열팽창 특성을 동시에 가지게 해 뛰어난 기계적 물성을 발현시키고 있다.
◇ 동성TCS
동성TCS는 중장비를 비롯해 자동차 및 항공, 건축자재 분야에 이르기까지 복합소재와 관련된 모든 산업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항공기 구조재, 민수 및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는 첨단복합소재 재품을 소개했다.
또한 김진홍 동성TCS 연구소장은 이번 JEC 아시아에서 ‘High speed and high performance molding system with thermoplastic prepreg’를 주제로 컨퍼런스 발표를 하기도 했다.
■ 한국 참가업체 간담회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번 JEC 전시회에 참가한 전주시 복합섬유소재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복합소재 기업들의 발전을 위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전시회를 통해 본 세계 복합소재 기술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가 기업들 대표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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